Financial Market2008. 10. 26. 23:32

해외 저널이나 신문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의 위기를 얘기하는데, 우리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최근 다시 한번 더 읽어보려는 책인 "The Great Crash 1929"에서는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또는 "시장 상황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하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니 조심하라"라고 하던데, 왠지 지금 우리의 상황과 똑같다.

WSJ에서 한국의 위기상황을 얘기하자, 우리 정부에서는 이를 반박했다는데, WSJ가 우리 정부의 주장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무턱대고 때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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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기 징후 외면하고 있다"WSJ
IMF 지원 보도에 한국 관료 반박하자 재반박
"한국, 경기둔화 징후 뚜렷하다"
이데일리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대상국에에 한국이 포함됐다고 전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자 "한국 관료들이 위기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견고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국 증시와 통화가 타격을 받는 등 (관료들의 주장과 다른) 정반대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IMF로부터 자금을 빌릴 의사가 없다"면서 "한국보다 상황이 좋지 않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24일 WSJ는 IMF가 글로벌 신용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좀 더 용이하게 해줄 방침이라며,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긴 했지만 재정 상황이 견조한 나라들을 `우선적으로 승인해 주는(pre-apporve)` 나라들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이들 나라에 한국을 비롯, 멕시코와 브라질, 그리고 일부 동부 유럽 국가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 관료들은 한국 경제가 2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와 건전한 은행자본, 낮은 기업부채비율 등으로 인해 10년전 IMF의 지원이 필요했던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훨씬 견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 경제가 미국, 유럽 등과 같은 침체에 빠지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같은 관료들의 주장에 대해 서울에 소재 중견 선박회사의 대표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경기 둔화 추세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대표는 "선박 인수자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하지 못해 최근 거래가 불발됐다"며 "은행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가 10.6%나 폭락한 938.75로 장을 마치며 2005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원화는 달러당 1424원까지 폭락해 199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한국의 위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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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제가 있는거라면 위기 상황을 명확히 밝히고 대책을 강구해야지 탁상공론만 하고 있어서 될지, 솔직히 모르겠다.

상황을 모든 국민이 공유하고 알고 행동에 옮기는게 나을꺼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니까.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25. 23:38

과연 맞을지, 틀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뀌고 경제 정책의 수장들이 바뀌면서 "규제 완화, 자유주의적 경제 체계, 시장 개입 정책 지양"이라는 큰 틀을 찾아나가고 있다.

지금처럼 시장이 "망가지고" 있을 때, 모든걸 시장 자율에 맡기는게 과연 옳은 일일지는 모르겠다.

항상 시장을 자율적인 자정 작용이 가능한 곳으로 보고 있던 미국이나 유럽조차도 최근의 경제 상황에서는 "규제 강화,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거의 화두로 삼고 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는데, 우리의 경제팀은 외환시장에만 "시대착오적인" 고환율 정책만을 고수함으로써 금년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절하율을 기록중이다.

외환시장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외국의 언론이나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불신을 키워가며 증시 폭락, 환율 폭등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도 잘못된 정책에 대한 개선은 할 생각은 안 하는데. 얼마나 더 욕을 봐야 정신을 차릴런지 자못 궁금하다. 그리고 강만수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장관 자리를 해쳐먹을지도 궁금하다.
Posted by Chanwoo™
사진 생활2008. 10. 23. 22:41


나야 행사장에 들어가서 Analyst들의 발표를 듣는 자리도 아니었고, 단지 우리 회사의 홍보 부스 및 관련 자료 제작 등에 관여해서 이번 출장에 따라갔다.

가서는 열심히 부스 지킴이 하고. 간간이 사진도 찍고.

사진 #1. 우리회사 Booth와 자료를 확인 중인 북경사무소의 차장님


사진 #2. 행사 메인 Reception 및 Registration Desk

사진 #3. 우리 옆에 자리했던 굿모닝신한증권의 Booth

사진 #4. 한국투자증권의 Booth

사진 #5. 증권예탁결제원의 Booth

사진 #6. 한화증권의 Booth

사진 #7. 대신증권의 Booth

사진 #8. 미래에셋증권의 Booth

1년여만에 다시 북경에 갔는데, 작년 China Galaxy와 MOU 체결 및 CSRC 면담 과정에서 만났던 여러 반가운 얼굴들을 봤다.
(작년 북경 출장 중에 찍은 사진들을 찾아보니, 작년에는 10월 22일, 23일을 다녀왔다. 올해는 10월 21일 ~ 23일을.)

고량주 8병 가량을 쇼핑백에 담아오며 "Tonight's Drinking Water"라며 해맑게 웃던 China Galaxy의 Zhang Xiaodong 국제영업부장. 같이 많은 얘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던 또 다른 "친구"와도 같은 이들.

Shanghai Citi의 director이며, 우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던 Chen Ping Yap.

사진들은 찾아보니 함께 나온 것은 없어 아쉽지만, 만나면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친구'라고 말하며 얘기 나누고 술 한잔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 이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참 복인 것 같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진행하고 Booth를 지키며 지낸 8시간여 동안 함께했던 타사의 실무자들. 그들과의 Network도 새로이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자체 모임을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까지 된 만큼, 좋은 인연을 또 만들어나갈 수 있을 듯 ^^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