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s/Military2013. 8. 26. 03:21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이 무기획득 사업이라지만, FX 3차 사업도 정말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3개 기종이 입찰에 참여하고, 사실상 탈락의 고배도 마시고 있지만, 정작 가격 때문에(!) 적합하다고 한 기종조차도 정말 최종 기종 결정 과정에서 선정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

 

 

위에서 부터 Lockheed Martin 사의 F-35A, EADS 사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고 Boeing 의 F-15SE. 이상 3개 기종이 대한민국 공군의 FX 3차 사업에 입찰한 기종들이다.

 

방사청에서 추천했다는 기종이 정해져있긴 하지만, 그 사실을 일단 떠나서 살펴보면.. 최소한 실존하는 기체로 평가를 했느냐..가 기종 선정에 가장 중요한 사안일 것 같은데. 상기 3개 기종 중 F-15SE는 실존하는 기체가 아니다. 최소한, 수직미익을 각 15도 기울여놓은 기체는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기체는 아니다. 처음 등장할때부터 대한민국의 FX 3차 사업을 겨냥한 기체다. 물론.. 현재 공군의 주력 차기 전투기가 F-15K 인 상황에서 부품호환성 및 정비 용이성은 F-15SE 가 위 3개 기종 중 분명 톱일꺼다. 왠만한 부품은 공유가 될테니까.

 

문제는, F-15SE는 한 세대 전의 기체라는 점이다. 1960년대에 개념설계에 들어가서 1970년대에 초도비행 및 실전배치가 이루어진 기종이다. 2013년 현재 도입하는 '차기'라는 용어에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다. 폭장이나 기타 전투능력에 있어서 F-15라는 기종이 걸작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 어마어마한 폭장량과 작전반경도 '스텔스'라는 용어를 만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스텔스의 전제조건 중 하나가 외부 무장 없이 내부에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해서 RCS를 줄이는데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15SE가 충분한 전투작전반경을 지니기 위해서는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해야 한다. 즉, 작전반경을 늘리기 위해서는 스텔스이기를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EADS 사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제한적인 스텔스를 갖춘 기종이다. 전적으로 미국의 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의 현실을 타파한다는 관점에서는 의미있는 선택일 수 있다. 물론, 불과 10여년전에 다쏘사의 Rafale 이 F-15K와 격돌하여 밀린 아픈 경험이 있긴 하다. 어쩌면 이번 3차 사업에서도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분명히 있지만, KFX 사업에 대한 EADS 사의 적극적인 기술 이전 案 등을 볼 때 '한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Lockheed Martin 의 F-35A. F35 Lightning II 라는 명칭으로 Boeing 의 X32 기종과 함께 미국의 JSF 사업에 뛰어들어 최종 사업권을 획득한 기체다. 美 해병대 용의 STOVL 형인 F-35B, 항모 함재기로 개발되는 F-35C, 그리고 통상의 공군기인 F-35A까지. 총 3개 형태의 기체가 개발되어 궁극적으로 美 공군의 F16, A10 및 해군과 해병대의 F/A-18, AV-8B 해리어 등을 대체하게될 기종이다. 그리고 美 공군에서는 F-22 Raptor 와 함께 High-Low 믹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 지금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와 KF-16의 조합처럼.

 

 

 

위의 3개 기종 중 어느 기종이 최적이고, 또 어느 기종이 최악인지는 어쩌면 어렵지 않게 판별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공군의 입장에서는 사실 최악만 피하면 된다.

 

이번에 선택되는 기종은 사실상 2040년대까지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해야할 기종인만큼 좋은 선택을 하길 간절히 빈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ilitary2008. 10. 8. 17:45

오늘 오전에 대구 공군 11전비 활주로에 F15K 마지막 인도분 3기가 안착하며 FX 1차 사업이 공식 종료됐다. 이로써 훈련 임무 중 소실된 기체 1기를 제외한 39기가 대한민국 공군에 편재되었다.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FX 사업이 종료가 되었는데, 2차 FX 사업으로 추가 도입 예정인 20기 + 소실 기체 보상 1기 등 최종 전력화 완료 시 F15K 60기가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게 된다.

물론 일본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앞으로 추가 사업 등을 통해 차기 FX 기체를 도입해서 동북아 항공 전력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겠다.

현재 대한민국 공군 최강 기체인 F15K가 독도를 포함한 전 국토를 전투행동반경에 포함하고 있으니 일단은 안심이다 ㅎㅎ

Posted by Chanwoo™
Interests/Military2008. 9. 24. 23:34

미국에서 진행된 Red Flag 훈련에 대한민국 공군 고유 기체를 사용하여 참석하는건 처음이라고 했었는데, 현재 머나먼 미국 땅에서 Red Flag 훈련이 진행중이다. ROKAF037이라는 기체 번호가 선명하다.


아마 ROKAF035 ~ ROKAF040까지 최종 인도 예정기체 6대가 훈련에 참가하고, 훈련이 끝나는대로 태평양을 건너 한국으로 오게 된다.




현재 도입된 40대 (1대 훈련 중 추락 - 현재 39대) 외에 20대 (+ 보상분 1대) 등 총 60대가 도입 확정되었고, 이제 차기 F-X 사업을 통해 F35 Lightning 이건 F22 Raptor 건 정말 4세대 이후의 전투기를 갖춰야 될 것 같다.

현재 도입된 F15K도 분명 우수한 기체지만, 향후 더욱 중요해질 항공 전력 강화는 꼭 필요할 듯.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