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Market2008. 10. 30. 23:42

가능성이 거의 없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로 갑작스레 시장의 거의 모든 악재들이 개선됐다. 물론,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와는 거리가 멀지만, 한없이 가슴 졸이며 떨 필요는 많이 줄어들었다는거다.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오늘 시장은 12% 가량 폭등하며 단숨에 1000 포인트를 회복하고 환율도 177원 가량 폭락했다.

세계 6위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도 10년전의 'IMF 구제금융' 망령으로 인해 "실제 외환보유고는 얼마냐?"라는 의심을 사고 - 10년전에 외환보유고를 뻥튀기를 했기 때문 - 안정적이라 아무리 얘기를 해도 신뢰를 얻지 못했는데, 이제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덕에 보다 안정적인 달러 공급선이 생긴 것이다.

IMF 구제금융을 만에 하나 다시 받게 된다면, IMF가 요구하는 수많은 시장 조작이 필요하고 기업의 워크아웃 및 추가적인 자본시장 개방 등을 수용해야 했겠지만 한미 통화 스와프는 그런 부수적인 강제사항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 큰 변동 없이 필요한 달러화를 구해올 수 있는 수단이 된거다.

여튼, 오늘의 이 특급 호재가 얼마나 영향을 줄지, 그리고 향후 어떠한 시장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해진다.

하루 빤짝 올려놓고 다시 후려치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기를...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29. 18:23

정말이지 요즘 같은 시장 상황에 가장 반가운 뉴스다.

진정한 화폐금융론의 대가인 프레드릭 미시퀸 박사가 "위기의 전환점을 돌았다"라는 인터뷰를 했다. 부디 맞아들어가길 간절히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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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금융론 대가 미시킨 "위기 전환점 돌아"
화폐금융론 대가 프레더릭 미시킨 컬럼비아大 교수 인터뷰

"신용위기는 전환점을 돈 것으로 보지만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다." "한국은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을 마련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야 한다."

화폐금융론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프레더릭 미시킨 컬럼비아대 교수(57)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주요 정부가 은행 대출을 보증하는 등 공조를 취하면서 신용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신용위기가 전환점을 돌아선 것으로 보지만 부실을 완전히 청소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시킨 교수는 정부 통화정책과 관련해 "현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기 하강 위험"이라며 금리 인하 정책을 환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한국에 대해선 "한국이 미국처럼 부자 국가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장기적인 정책 마련에 힘쓰라"고 충고했다.

- 미국 정부는 최근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사에 공적자금 2500억달러를 투입해 은행 지분을 매입하기로 하는 등 구제금융안 실행에 본격 나섰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제금융 조치가 신용경색 해결에 효과를 볼 것으로 보나.

▶미국 정부는 올바른 방향으로 개입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매입하기로 한 자산의 가격 산정, 금융사 자본 확충, 금융사 간 대출, 주택가격 하락 등 문제가 남아 있다. 현 상황에선 우리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마련한 대책이 효과가 없을 때엔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 미국 정부가 금융사에 직접 자본을 투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

▶그렇다. 실제로 정부는 자본 확충을 생각했어야 했다. 금융사 대출 시스템을 복원하기 위해선 금융사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 금융사 자금이 부족하면 붕괴된 증권화 모델을 복원할 수 없다.

- 최근 들어 금융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신용경색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나.

▶글로벌 신용위기는 최근 많이 개선됐다. 전 세계 주요 정부가 은행 대출을 보증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한 결과다.

- 금융위기는 언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나.

▶신용시장은 거의 완전히 경색됐다가 개선되고 있다. 최악 상황은 벗어났다고 본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완전히 해소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부실을 청소하는 동안 경제는 부진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가 전환점을 돌았는지 여부인데, 확실히 전환점을 돌았기를 희망한다.

- 일부에선 금융사가 추가로 무너질 수 있다고 염려한다. 미국 금융산업을 어떻게 전망하나.

▶미국 금융산업은 과도하게 커졌다. 금융사 간 통폐합이 필요하다. 현재도 많은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이제 홀로 설 수 없다. 장기적으로 결국 사라질 것이다.

- FRB가 최근 금리를 인하했다. FRB 전 이사로서 어떻게 평가하나.

▶현 문제는 인플레이션이 아니다. 더 큰 위험은 경기 하강 위험이다. 이런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환영한다. 세계 주요 정부 중앙은행이 모두 금리 인하에 동참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신호다.

- 하지만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기가 쉽게 살아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통화정책은 신용시장과 경제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신용시장이 잘 작동하도록 하는 데 신호를 줄 수 있다. 문제는 충격이 극복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는 점이다. 하지만 FRB가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신용경색도 더 악화될 수 있다.

- 많은 전문가는 미국이 이미 경기 침체에 들어갔다고 본다. 더욱이 이번 경기 침체는 더 깊고 오래갈 것이라 보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의 충격은 매우 크다. 하지만 자신감이 회복되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회복될 것이다.

- 미국이 경기 침체를 차단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시스템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금융시스템이 정상화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이는 자연히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통화정책을 통해 금융시장을 제대로 작동시켜야 한다.

- 금융위기를 촉발한 주택시장이 경기 회복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택시장을 어떻게 보나.

▶주택시장은 금융시장 정상화에 달려 있다.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 주택시장 침체는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주택시장도 개선될 것이고 주택가격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금융시스템이 더 잘 작동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미국 경제의 가장 큰 현안은 금융시장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것이다.

- 한국 경제가 미국발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위기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염려도 나오는데.

▶한국 현 상황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 다만 문제는 미국에 수출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 한국은 금융위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한국이 부자가 되기 위해 높은 성장률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장기 정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보다 효율적인 금융시스템을 만들고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힘써야 한다. 한국이 미국처럼 부자 나라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 매우 높은 교육열을 바탕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위기 때 한국이 갈 수 있는 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모래에 머리를 처박고 일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고, 다른 한 길은 지혜를 발휘해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다. 한국은 실제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치단결해 문제를 잘 해결했다.

-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특히 원ㆍ달러 환율이 급속히 올라가고 있다. 향후 외환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환율 전망은 하지 않는다. 다만 달러화 강세 현상을 설명할 수 있다. 경제위기는 미국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유럽도 큰 문제가 있다. 또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현재와 같은 금융위기에선 미국 국채가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을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 미시킨 교수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화폐금융론의 대가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자문역을 지냈으며, 한국과는 2000~2001년 금융감독원 국제자문위원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려온 벤 버냉키 FRB 의장과 의견을 함께해 왔다.

'화폐, 은행, 금융시장의 경제학'은 이 분야 베스트셀러다. 이 밖에 '인플레이션 타기팅-국제적 경험으로부터의 교훈' '화폐, 금리 및 인플레이션' '금융시장과 금융제도' 등의 저서가 있다.

△1951년 1월 출생 △1976년 MIT 경제학 박사 △1976~1983년 시카고대ㆍ노스웨스턴대 교수 △1983~1994년, 1997~2006년 컬럼비아대 교수 △1994~1997년 뉴욕 FRB 이사 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코노미스트 △1999년 IMF 자문위원, 중국 인민대 명예교수 △2000~2001년 한국 금융감독원 국제자문위원 △2006년 9월~2008년 8월 미국 FRB 이사, △2008년 현재 컬럼비아대 교수

[뉴욕 = 위정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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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미시킨 교수의 말이 맞았으면 좋겠다. 물론 안정화, 정상화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금 같이 살얼음판을 걷는 일만 좀 적어진다면...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27. 23:30

한국판 리만 브라더스가 탄생했다. IB인 Lehman Brothers가 아니라 LeeMan Brothers. 로이터 통신이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장관을 붙여 만들었댄다.

'경제란 신뢰와 정서'의 문제라는 민주당 송두영 대변인의 말까지 인용했다. 국가원수와 경제 수장이 명확한 신뢰를 주지 못했음을 꼬집는 말 같다.

로이터의 기사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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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李대통령·강만수 장관, ‘리만 브러더스’로 불려”
“한국 경제팀, 신뢰 상실”

해외 유수 언론들이 한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력통신사인 로이터(Reuters) 통신이 26일(현지시각)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 ‘리만브러더스(LeeMan Brothers)’라고 지칭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는 파산한 미국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Lehman Brothers)’를 빗대 표현한 것으로, 기사에서 ‘한국에서 유행하는 조크’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그만큼 외국의 한국에 대한 시각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이날 ‘한국 경제장관, 원화 약세와 씨름… 상황은 더 악화(South Korea’s FinMin battles low won, worse)’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과 경제 장관의 이름을 딴 신랄한 조크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명박(‘Lee’ Myung bak) 대통령과 그의 재정기획부 강만수(Kang ‘Man’-soo) 장관은 서로 쌍둥이처럼 뭉쳐 ‘리만(LeeMan) 브러더스’가 됐으며, 세계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신용도를 쌓는데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민주당 송두영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경제는 신뢰와 정서(trust and sentiment)의 문제다. 이미 신뢰를 한 번 잃은 강 장관은 한국 경제가 침몰하고 있는 순간에도 장관 자리에만 연연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올해 초부터 강 장관의 정책이 오락가락했다고 지적했다.

올 2월 정부는 ‘원화 약세’ 기조를 표방했는데 이는 유가가 급등하는 시점에서 인플레이션만 초래했고 정부가 애초에 약속했던 고도 성장에는 별 도움을 못줬다는 식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

이후 당국은 정책을 바꿔 원 달러 환율을 1000원 선에서 지키려 했지만, 이 도랑같이 허약한 정책은 세계 금융 위기 속에 무너져 버렸고, 결국 강 장관은 허둥지둥 통화정책을 변경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재 이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뒤로 원-달러 환율이 3분의 1 가량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한국 금융 시장에서 강 장관의 이미지는 전망이 없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여러 애널리스트와 무역업자의 말을 인용해 강 장관의 모순된 정책으로 그가 신뢰를 잃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그의 정책이 한국 경제의 문제라고 지적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경제인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경제 정책 당국자들은 시장에서 상당한 신뢰를 잃은 뒤에 이제서야 팀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면서 “자신은 이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 강 장관을 교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강 장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오랫동안 금융 시장에서 떠나 있어 이후 세계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는 강 장관이 이 대통령과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해 왔으며, 같은 교회의 신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통신은 이번 사태가 강 장관이 처음 겪은 경제 위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강 장관이 1997년 한국이 국가 부도 위기에 처했을 때 경제 차관이었다면서, 강 장관이 국가 위기 사태를 촉발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그는 책임을 회피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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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이렇게까지 비꼬는데 과연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강만수는 어떤 행동을 보일지, 자못 귀추가 주목된다. ^^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26. 23:32

해외 저널이나 신문 등에서는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의 위기를 얘기하는데, 우리는 위기가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최근 다시 한번 더 읽어보려는 책인 "The Great Crash 1929"에서는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다." 또는 "시장 상황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하면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이니 조심하라"라고 하던데, 왠지 지금 우리의 상황과 똑같다.

WSJ에서 한국의 위기상황을 얘기하자, 우리 정부에서는 이를 반박했다는데, WSJ가 우리 정부의 주장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무턱대고 때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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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위기 징후 외면하고 있다"WSJ
IMF 지원 보도에 한국 관료 반박하자 재반박
"한국, 경기둔화 징후 뚜렷하다"
이데일리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 대상국에에 한국이 포함됐다고 전했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부인하자 "한국 관료들이 위기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견고하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한국 증시와 통화가 타격을 받는 등 (관료들의 주장과 다른) 정반대의 증거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튼튼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이 "IMF로부터 자금을 빌릴 의사가 없다"면서 "한국보다 상황이 좋지 않는 나라들이 많이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24일 WSJ는 IMF가 글로벌 신용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좀 더 용이하게 해줄 방침이라며,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긴 했지만 재정 상황이 견조한 나라들을 `우선적으로 승인해 주는(pre-apporve)` 나라들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이들 나라에 한국을 비롯, 멕시코와 브라질, 그리고 일부 동부 유럽 국가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한국 관료들은 한국 경제가 2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와 건전한 은행자본, 낮은 기업부채비율 등으로 인해 10년전 IMF의 지원이 필요했던 외환위기 당시보다는 훨씬 견고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은 한국 경제가 미국, 유럽 등과 같은 침체에 빠지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는 이같은 관료들의 주장에 대해 서울에 소재 중견 선박회사의 대표 발언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경기 둔화 추세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 대표는 "선박 인수자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대출하지 못해 최근 거래가 불발됐다"며 "은행 대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WSJ는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가 10.6%나 폭락한 938.75로 장을 마치며 2005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원화는 달러당 1424원까지 폭락해 199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한국의 위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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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제가 있는거라면 위기 상황을 명확히 밝히고 대책을 강구해야지 탁상공론만 하고 있어서 될지, 솔직히 모르겠다.

상황을 모든 국민이 공유하고 알고 행동에 옮기는게 나을꺼라는 생각은 여전히 변함이 없으니까.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25. 23:38

과연 맞을지, 틀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바뀌고 경제 정책의 수장들이 바뀌면서 "규제 완화, 자유주의적 경제 체계, 시장 개입 정책 지양"이라는 큰 틀을 찾아나가고 있다.

지금처럼 시장이 "망가지고" 있을 때, 모든걸 시장 자율에 맡기는게 과연 옳은 일일지는 모르겠다.

항상 시장을 자율적인 자정 작용이 가능한 곳으로 보고 있던 미국이나 유럽조차도 최근의 경제 상황에서는 "규제 강화, 적극적인 시장 개입"을 거의 화두로 삼고 정책 기조를 바꿔가고 있는데, 우리의 경제팀은 외환시장에만 "시대착오적인" 고환율 정책만을 고수함으로써 금년 들어 세계 최고 수준의 평가 절하율을 기록중이다.

외환시장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개입하면서 외국의 언론이나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불신을 키워가며 증시 폭락, 환율 폭등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금도 잘못된 정책에 대한 개선은 할 생각은 안 하는데. 얼마나 더 욕을 봐야 정신을 차릴런지 자못 궁금하다. 그리고 강만수가 얼마나 더 오랫동안 장관 자리를 해쳐먹을지도 궁금하다.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17. 00:14

오늘 아침 개장 전, 위험이 가득한 뉴스가 돌았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아침 10시 45분 로이터 발 기사로 이 내용이 사실 무근임이 밝혀졌지만, 다시 한번 이와 관련한 기사가 떴다.

국가 신용등급이 아닌 한국의 은행들에 대한 전망이지만, 강만수 장관의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다.

은행들이 상반기 중 조달금리의 급등으로 장기 채권 발행을 하반기 이후로 미뤘지만, 시장은 더욱 악화되어 장기 채권 발행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늦게라도 발행을 해서 국내 대출 수요를 충당해야 하는데 단기 채권 발행과 만기 연장 등 "임시방편"으로만 해법을 모색하고 있기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은행 외채의 만기 연장을 강만수 장관이 어떻게든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위협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톰 번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사장은 아침 10시 45분에 "현재로서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계획이 없으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없다"고 발표함으로써 금융시장의 2차 쇼크를 방지하긴 했지만,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아래는 무디스의 comment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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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has more negative rating outlooks on its banks than any other system in Asia, primarily due to its dependence on the stricken international capital and money markets for funding. Our industry outlook for the system is also negative, a characteristic it shares with many other regional banking systems.

Korea is one of the few banking systems in Asia where domestic deposits are insufficient to fund loans; loan to deposit ratios range from 130% to over 300%. Therefore, the country’s banks must rely on the wholesale funding markets for about 44% of their funding and are still reliant on the international markets for 10-12%.

Reluctant to pay the much higher borrowing spread over past year, most banks delayed issuing long-term cross-border debt, expecting conditions to normalize in 2H2008. As we now know, market conditions got worse instead. But the banks continue to refinance in the short-term debt markets.

On October 13, Kang Man-Soo, Minister of Strategy and Finance, told reporters, “We will fully support banks to roll over their debts with foreign exchange reserves, lest they default.” Moody’s also considers Korea to be a high support system, which would -- if it were necessary -- assist the banks in meeting their obligations. Furthermore, the government has over $240bn of foreign currency reserves with which to back up this promise.

The domestic funding market has shown less stress than before, but prices continue to rise. At the same time, deposits are rising as funds return from broker cash management accounts now that equity investments are less attractive. Banks have been able to increase their issuance in the long-term won debenture market. As yet there has not been any need for the Bank of Korea to expand repo-able assets to help banks fund in local currency, so they have not done so. But we believe it would, if necessary.

Barring liquidity, bank fundamental in Korea are good. The average BFSR is C- , and the average deposit rating is single-A, both about average globally. As for most of the rest of Asia, we have a negative banking industry outlook for Korea, reflecting the more difficult operating environment the banks are facing as the global economy slows.

For example, net interest margins are already under pressure from competition and higher funding costs. While the former may slacken, the latter could linger. NPLs will inevitably rise. Losses from sub-prime-related assets and failed banks have been managed within earnings. Reparations on KIKO sales, should they be required, are unlikely to exceed earnings, particularly if they are shared with purchasers.

Despite our concerns, Korean banks will face the deteriorating global economy with unimpaired capital (Tier 1 averages 8.75%) NPLs at a cyclical low of less than 1% of gross lo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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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외환시장은 시장 자율에 맡기고. 괜히 끼어듦으로 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만 높이지 않기를.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11. 00:15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우리나라가 다시 외환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국,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희박하다. 최근 한국 외환시장 혼란이 날로 심각해져 외환위기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무디스의 경제 예측부문 자회사인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은 최근 ‘늘어나는 한국 은행의 스트레스(Banking Stress Growing in South Korea)’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은행들이 직면한 과도한 가계부채 및 부실자산 증가 가능성 위험성을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방대한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고 있어 지난 97년에 발생한 외환위기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과장됐다”며 제2의 외환위기 발발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보고서는 또 “한국 정부는 현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부족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가벼운 발언들이 한국 금융시장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강만수 장관이 최근 국내 은행들이 외환유동성 부족에 직면했다고 선언한 이후 금융주들이 폭락했는가 하면 이어 재정부 차관이 은행의 유동성 문제가 ‘연말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시한을 정해 발언함으로써 은행 위기상황을 증폭 시켰다는 것.

한편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문제점에 대해 국제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입 부담과 경기부진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해 원화약세를 유발, 다시 수입 부담을 더욱 늘리고 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사 내용에서도 나타나지만, 정말 아무 대책없이 막무가내로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그 얘기가 외신에는 얼마나 좋은 핑계거리가 될지, 정말 생각없이 내뱉는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물론,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금융산업의 위기가 발생했다. 특히 미국의 전에 없는 큰 흔들림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

"경제를 살리겠습니다."란 취임일성을 내뱉었던 대통령과 현 경제팀의 즉흥적인 발언만을 문제삼을 수는 없지만, 시장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일부만이라도 걸러서 알리는게 그렇게 힘들까?

그리고, 10년전 고환율 정책 유지하다가 외환위기와 IMF 구제금융 신청의 최일선에 있던 강만수 장관이 다시 들어와서 동일한 정책을 유지하고, 국감에서 국회의원들로부터 질타받자 "내가 언제 고환율 정책을 폈습니까?"라는 말도 안 되는 얘기까지 했다는데.

강만수 장관이 계속해도 좋고 바뀌어도 좋지만, 제발 언론 앞에서, 아니면 관계자들 있는 자리에서 생각을 딱 1초만 더해도 저따위로 무책임한 소리는 안할 것 같다.

쉽게 가라앉을 파장은 아니지만, 좀 머리 덜 아프게 생활하고 싶다.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7. 13:38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결국 4년여만에 10,000 포인트를 반납하고 9,900선으로 밀렸다. 장중 9,500선까지 위협할 정도로 폭락을 지속하다가 장 막판 시장 급락에 따른 반대급부로 상승해서 결국 9,955.50에 마감했다.

지난주 월요일에도 6.98%가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를 맞았던 미국이 구제금융 법안 통과 이후 또 다시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웃기는건 한국과 미국 시장 간의 공행성이 확실히 감소한 형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미국 시장이 재채기라도 하면 한국 시장은 골병을 앓았는데 지난주 화요일은 8.53pt 하락 (0.5% 내외) 그리고 오늘은 현재는 0.5% 가량 심지어 오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내성이 생긴건지, 아니면 정말 시장의 공행성이 줄어든건지, 아직은 모르겠다. 얼마간 시장 변화를 더 지켜보면 대충 답이 나오겠지.

여튼, 오늘도 선방하고 끝났으면 좋겠다. 아침 출근길에 들은 불안한 소식들을 이런 식으로 극복하게 해주면, 나름 기분 좋다 ㅋ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6. 00:15

지금 막 인터넷 조선일보에 올라온 기사를 봤다. 어제 자정 즈음에 게재된 기사인데 미국발 금융위기에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것이 그 핵심이다.

조선일보 김기훈 기자(khkim@chosun.com)와 정혜전 기자(cooljjun@chosun.com)의 기사에 따르면 "한국·중국·일본 등 3국은 미국발(發) 전세계 금융위기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외환보유고를 함께 출연해 8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공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재정지출을 확대함으로써 3국 공동의 경기부양책을 마련하기로 하여 우리나라의 경우는 내년도 예산안을 수정검토하고 있다는데, 어정쩡한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중·일은 먼저 자국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달러 유동성(자금) 부족으로 도산하는 일이 없도록 상호 협조한다는 원칙하에, 아시아 공동기금을 만드는 방안을 조속히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중·일은 지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통화스왑(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의 달러 외환보유액을 빌리는 것) 방식으로 서로의 외환보유액을 일부 공유하는 치앙마이구상(CMI)을 마련해 두고 있으나, 한 걸음 더 나아가 800억달러 규모의 공동기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러한 공동기금조성에 대한 초기 논의가 있었으나 출자분에 대한 각국의 의견이 달라 진전되지 못한 상태였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가 워낙 크기 때문에 3개국이 공동기금을 조기에 마련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기금에는 아세안 국가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공동기금이 마련되면 한국이 사용할 수 있는 외환보유액이 더 커지는 효과가 있다.

한·중·일 3국은 이와 함께 전세계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탄력적으로 운용, 내수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한·중·일은 주요 수출국인 미국이 경기침체로 수출둔화가 예상되는데다 미국발 경기침체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경기도 함께 가라앉을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아시아 경제의 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국이 내수진작책을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배국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내년 예산안 편성의 막바지에 미국 금융위기가 발생해 이 부분이 충분히 감안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미국 금융위기 사태의 변화 추이를 탄력적으로 반영해 상황변화가 있다면 예산안을 수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3개국이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하고 금융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10년전과 같은 IMF 사태가 오지 않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800억 달러의 기금을 어떤 비율로 출자하느냐와 이에 대한 운용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더군다나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2000억 달러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800억 달러의 1/3인 267억 달러만 해도 이미 외환보유액의 13%를 초과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기금 적립도 조심해야될 것 같다.

그래도 최소한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자세로 3개국이 공동으로 대비한다는 점은 안심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9. 30. 16:51

평상시에는 안전 자산이라 하면 주식보다는 채권, 채권보다는 금 같은 현물이 항상 우선순위에 올랐었다.

지금처럼 주식시장의 변동폭이 클 때 - 미국은 다우존스 산업은 6.98%, 나스닥은 9.14% 일본은 4.82%, 홍콩 항셍지수는 4.29%, 브라질은 9.36% 씩 빠질때 (한국은 0.57% 하락, -8.30pt로 대 선방) - 는 주식은 위험자산이다. 뭐, 안전자산으로 분류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의 소지가 있을지 모르는 자산이 주식이니 일단 패스~

채권은 금리의 영향이 대개 제일 큰 편인데, 지금은 금리도 제멋대로다. 주식시장이 망가지고, 금융시장 자체가 흔들리니 금리도 주가와 환율따라 폭등,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면 채권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라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금이나 기타 현물의 가격도 요즘은 전에 없이 변동폭이 크다. 안정적으로 끊임없이 올라 작년 초 이후 금을 보유한 사람들은 봉 잡았지만, 그 외에는 난감할 정도로 답이 없다. 그러면, 현 상황에서는 금도 제외.

결국, 안전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건 '현금' 밖에 없나보다.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실질금리 '-' 인 이 상황에도 어쩔 수 없이 그 중에 제일 금리가 높은 상품을 찾아서 넣어야 한다. 은행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들이나 증권사 CMA가 답이 아닐까 싶다.

여튼..지금 가장 안전한 자산은 다시 볼 것 없이 현금. 지금 이 상황에서 최고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아 투자해서 나중에 시장이 바닥 찍고 올라올때 들어가자!!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