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2008. 10. 19. 00:13

요즘은 그 어딜 가도 휴대전화 벨소리가 들린다. 예전에는 해외에 나가면 방법이 없었다. 해외에 있는 상대방이 연락하기 전까진. 그리고 그마저도 대개는 일방통행식이었다.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그만이니까.

지금은 해외에 나가더라도 다들 너무나 당연하게 로밍을 한다. 일반 CDMA 단말기로는 연결되지 않는 지역은 임대폰을 가져간다. 최근 나오는 수많은 3G 폰들은 WCDMA/GSM 겸용폰이다. 예전 CDMA 폰으로는 통화가 불가능했던 유럽은 GSM 망을 검색하여 통화가 된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얘기하면, 직장인들이나 진정 잠수 타고 싶은 사람들이 숨기에 만만한 곳이 적어진다는거다. 사실, 휴대폰은 꺼버리면 장땡이긴 하지만 ㅋ

마침 조선일보에 재밌는 기사가 실렸길래 발췌 한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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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으로 본 지구촌 오지

직장인은 떠나고 싶다. 일상에서 벗어나 아무도 나를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은 꿈을 꾼다. 하지만 이제는 그조차 힘들다. 휴대전화 글로벌 로밍(roaming) 때문이다.

예전 같았으면 해외로 휴가를 가면 직장으로부터 연락이 끊어졌지만, 이제는 방법이 없다. 많은 휴대전화업체들은 이제 세계 방방곡곡에서 전화기를 껐다 켜는 것만으로 자동 로밍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절망은 금물, 아직은 도망갈 곳이 있다. 국내 휴대전화 중 점유율 1위인 SK텔레콤 기준으로 휴대 전화기를 가지고 나가도 받을 수 없는 '글로벌 로밍'의 오지(奧地)를 소개한다.

가장 안전한 곳은 남극이다. 남극에선 휴대전화를 받을 수 없다. 연구 기지만 있고 사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이곳에는 휴대전화 통신망이 깔려있지 않다. 예전에 쓰던 커다란 위성 전화기를 쥐어주지 않는 한 남극에선 휴대전화 벨소리에 신경을 꺼도 된다.

그 다음으로 큰 곳은 그린란드. 북극광(北極光), 백야(白夜), 극지방 신기루를 즐기는 동안 몸에 떨림이 온다 해도 휴대전화 진동은 아니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 세계 종자 저장소가 있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서도 로밍이 되지 않는다. 다산 과학기지에 한국 연구원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휴대전화 통화는 불가능하다. 스발바르제도는 북극곰이 사람보다 많다고 한다. 북극곰의 위협 때문에 휴대전화로부터 도망치더라도 무전기는 꼭 챙겨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아프리카 면적의 22% 정도를 차지하는 나라들도 휴대전화 로밍이 되지 않는다. 전 국토의 3분의 2가 사하라사막인 니제르도, '대장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짐바브웨에서도 한국의 휴대전화는 '서비스가 되지 않는 지역'이다.

지리적으로 대륙과 많이 떨어져 있는 섬들도 로밍이 안 되는 곳이 많다. 호주 인근 남태평양의 바누아투, 아프리카 북서부 근처 대서양의 카나리아제도, 카리브해의 바하마·버진군도 같은 섬들은 로밍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섬나라라고 해서 다 안 되는 것이 아니다. 북대서양의 버뮤다, 카리브해의 케이만군도는 로밍이 된다.

마다가스카르 북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세이셀은 인도양의 지상 낙원으로 꼽힌다. 이 섬의 가운데에 있는 발리 디 마이 국립공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천국 같은 섬에서 느긋한 휴가를 보내는 것도 올해까지다. 올해 안에 로밍 서비스가 상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이곳에서도 업무 전화를 받아야 한다.

서비스 사업자도 있고, 섬도 아닌데 한국의 휴대전화 로밍이 안 되는 곳도 있다. 북한과 미얀마는 폐쇄적인 정권 탓에 통화를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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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도 어딘가 도망가고 싶었으니 이런걸 나름 조사를 하지 않았을까? 어찌보면 너무나 많은 직장인들이 꿈꾸는 로망일지도 모르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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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Music2008. 10. 18. 01:12



SHOW에서 시작한 '서태지폰' 광고다.

일명 '서태지의 굴욕'인데 참 리얼하다 ㅎㅎ

나이 어린 꼬마 (94년생이랜다) 가 서태지 뮤직폰인 SPH-W6300으로 모아이를 듣고 있는데, 서태지가 등장, 대박 굴욕을 당한다.

컨셉 자체도 재밌고, 느낌도 참 좋다.

4편의 시리즈 광고, 여기서 다 보긴 했지만 실제로 TV에서 보고 싶다. ㅎ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8. 10. 17. 00:14

오늘 아침 개장 전, 위험이 가득한 뉴스가 돌았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낮출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그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아침 10시 45분 로이터 발 기사로 이 내용이 사실 무근임이 밝혀졌지만, 다시 한번 이와 관련한 기사가 떴다.

국가 신용등급이 아닌 한국의 은행들에 대한 전망이지만, 강만수 장관의 공격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다.

은행들이 상반기 중 조달금리의 급등으로 장기 채권 발행을 하반기 이후로 미뤘지만, 시장은 더욱 악화되어 장기 채권 발행은 더더욱 어려워졌다. 늦게라도 발행을 해서 국내 대출 수요를 충당해야 하는데 단기 채권 발행과 만기 연장 등 "임시방편"으로만 해법을 모색하고 있기에 더더욱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은행 외채의 만기 연장을 강만수 장관이 어떻게든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절대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이러한 위협은 지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톰 번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사장은 아침 10시 45분에 "현재로서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계획이 없으며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없다"고 발표함으로써 금융시장의 2차 쇼크를 방지하긴 했지만, 신용등급 하락의 위험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아래는 무디스의 comment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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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has more negative rating outlooks on its banks than any other system in Asia, primarily due to its dependence on the stricken international capital and money markets for funding. Our industry outlook for the system is also negative, a characteristic it shares with many other regional banking systems.

Korea is one of the few banking systems in Asia where domestic deposits are insufficient to fund loans; loan to deposit ratios range from 130% to over 300%. Therefore, the country’s banks must rely on the wholesale funding markets for about 44% of their funding and are still reliant on the international markets for 10-12%.

Reluctant to pay the much higher borrowing spread over past year, most banks delayed issuing long-term cross-border debt, expecting conditions to normalize in 2H2008. As we now know, market conditions got worse instead. But the banks continue to refinance in the short-term debt markets.

On October 13, Kang Man-Soo, Minister of Strategy and Finance, told reporters, “We will fully support banks to roll over their debts with foreign exchange reserves, lest they default.” Moody’s also considers Korea to be a high support system, which would -- if it were necessary -- assist the banks in meeting their obligations. Furthermore, the government has over $240bn of foreign currency reserves with which to back up this promise.

The domestic funding market has shown less stress than before, but prices continue to rise. At the same time, deposits are rising as funds return from broker cash management accounts now that equity investments are less attractive. Banks have been able to increase their issuance in the long-term won debenture market. As yet there has not been any need for the Bank of Korea to expand repo-able assets to help banks fund in local currency, so they have not done so. But we believe it would, if necessary.

Barring liquidity, bank fundamental in Korea are good. The average BFSR is C- , and the average deposit rating is single-A, both about average globally. As for most of the rest of Asia, we have a negative banking industry outlook for Korea, reflecting the more difficult operating environment the banks are facing as the global economy slows.

For example, net interest margins are already under pressure from competition and higher funding costs. While the former may slacken, the latter could linger. NPLs will inevitably rise. Losses from sub-prime-related assets and failed banks have been managed within earnings. Reparations on KIKO sales, should they be required, are unlikely to exceed earnings, particularly if they are shared with purchasers.

Despite our concerns, Korean banks will face the deteriorating global economy with unimpaired capital (Tier 1 averages 8.75%) NPLs at a cyclical low of less than 1% of gross lo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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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외환시장은 시장 자율에 맡기고. 괜히 끼어듦으로 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신만 높이지 않기를.
Posted by Chanwoo™
소소한 Issue2008. 10. 16. 15:58

과거 '해동성국'이라 불렸던 발해의 유적이 러시아에서 무더기로 나왔다고 한다.

뉴시스에서 보도한 기사를 보면,

▲ 토기, 자기, 기와, 도가니
발해(698∼926)가 고구려(기원전 37~668)의 전통을 계승한 동북부 영역임을 보여주는 왕성급 유적이 발굴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9월3일부터 10월2일까지 연해주 중북부에 위치하는 발해 유적인 콕샤로프카 평지성(平地城)을 발굴 조사했다.

평지성은 성벽길이 1645m, 전체면적 16만㎡에 달하는 대규모 성이다. 타원형을 이루는 평면형태가 현재까지도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성 안에서는 발해의 전형적인 온돌시설을 갖춘 대규모 건물지와 다수의 유물이 발굴됐다. 건물지는 축조 형태와 규모가 발해의 수도에 위치한 상경성, 서고성 등과 비교된다.

건물의 기초로 모래와 점토를 판축하듯 쌓아올려 대지를 최소 1m 이상 높게 조성해 건물의 위상을 높인 점, 전체적으로 곡(曲) 또는 유(由)자 형을 이루는 온돌구조, 반듯하게 다듬은 판석을 이용한 초석이 열을 이뤄 출토되는 점 등이 매우 흡사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평지성은 왕성급에 해당하는 발해 유적으로 행정치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전형적인 발해 것임은 물론, 고구려의 전통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적갈색의 띠고리 손잡이가 달린 호(帶狀把手壺), 내만구연호(內彎口緣壺) 등은 형태뿐 아니라 제작기법에서도 고구려의 전통과 비슷하다. ‘ㄱ’자로 꺾어 건물 밖으로 빼는 온돌구조 역시 고구려의 대표적인 유적인 집안 동대자(東臺子)에서 출토된 온돌구조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해무리굽 청자(浙江省 越州窯), 인물문양 토기편, 금도가니 등은 당시 생활상을 반영하는 유물들로 가치가 높다. 특히 토기에 새겨진 인물 문양은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으로 강강술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행정치소 성격의 대규모 성 존재의 확인을 통해 그간 러시아 학계에서 이 지역을 발해영역에서 제외했던 경향과는 달리 연해주 중북부 지역을 발해 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를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발굴성과를 토대로 향후 연차계획을 수립해 콕샤로프카 성을 집중적으로 발굴조사하는 한편, 주변지역 지표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발해와 고구려의 심도 있는 유적·유물 비교연구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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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고 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는 없지만, 엄한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주장하는 허구성을 반박할 수는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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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2008. 10. 15. 18:09

최근 경제 문제를 제외하고 issue가 되고 있는 사람이 강의석인 것 같다.

일전에 올림픽 끝나고 '태환아, 너도 군대 가' 부터 국군의 날 퍼레이드 때 알몸 퍼포먼스, 그리고 어제였나, 아무튼 2002년 제2연평해전의 전사자들의 죽음을 '개죽음'으로 모독한 것까지.

고등학교 다니며 '종교의 자유'라는 표현으로 학내 투쟁을 할때만 해도 그냥 '자기 소신이 뚜렷한 애구나' 싶었는데, 이제는 좀 언론노출을 즐기는 듯한 조금은 '병적'인 모습이 되어 가는 것 같다.

어떻게든 주목을 끌어보기 위해 입에 걸리는 아무 소리나 지껄이는 이미지. 그냥 조용히 있길.
Posted by Chanwoo™
Interests/Music2008. 10. 14. 10:24





굳이 소탈하다는 멘트까지 붙여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서태지가 한동안 고정적으로 비추어진 약간은 차가운 이미지를 벗어난 CF를 찍었댄다.

최근 SHOW에서 서태지폰을 출시한 것에 발 맞추어 이와 관련한 CF를 찍었다고 하는데, 94년생인 어린 소녀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모습 등이 담겼다고 하는데,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이번 8th Atomos - Part MOAI 를 우선 발매한 후 과거와는 조금 다른 행보가 더욱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서 2차 싱글 앨범이 발매가 되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Chanwoo™
斷想2008. 10. 13. 08:59

펀드가 한때는 고수익이 가능한 정말 유망한 투자처였지만, 지금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앉아서 손실만 쌓여갈 수 있는 순수 고위험 투자처일 뿐이다.

주식보다 낫다는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밖에 없다.

결혼을 앞두고 예/적금에 있던 자산을 전액 인출하여 펀드에 '몰빵'했다가 결혼자금의 50%까지 날린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대체로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의 비중이 훨씬 높지만, 20~30대 젊은 층의 경우는 부동산 보유는 아직 쉽지 않고, 이 때문에 금융자산에 눈독을 들이기 쉽다. 투자성향 역시 공격적이라 분산투자보다는 '몰빵' 투자를 통한 고수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고, 결국에는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솔직히, 입사 후 2년반이 조금 지났지만, 매월 받는 월급 중 재테크 목적으로 빼두는 금액의 50%를 적금에 넣고 있다. 물론, 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 시작했던 투자방식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다행인지 ㅡ.ㅡ

공격적인 재테크도 좋지만, 그건 정말 여윳돈이 있을때나 할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이번에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usic2008. 10. 13. 08:32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의 효과는 그대로다. 그가 하는 행동은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며, 그의 시도는 다른 이들을 선도하는 힘이 된다.

1992년 3월, 1집을 발매하고 12월말 각종 연말 시상식을 끝낸 후 2집 작업을 앞두고 6개월간 방송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충격 발표를 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 작업 후 휴식"이라는 공식 아닌 공식은 다른 수많은 가수들이 현재 공통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공식이다. 물론, 음반시장의 끝모를 불황에 앨범 발매주기가 단축되고 연간 앨범 발매 횟수가 증가하여 요즘은 다시 조금은 퇴색되긴 했지만 말이다.

2008년 7월 29일, 8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앞두고 "SeoTaiji 8th Atomos - Part MOAI"를 발매한 서태지 따라하기 행보는 지금도 계속된다. 음반 발매를 앞두고 티저 영상 공개, 특별한 마케팅 아이디어 도입 : 미스터리 마케팅 - UFO 동영상과 충남 태안 부근의 미스터리 서클.

이처럼 독특한 아이디어와 마케팅 기법으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그의 행보를 따라하는 초대형 스타급 가수들이 나타나고 있다.

헤럴드 경제에 소개된 기사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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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가을 가요계는 별들의 귀환으로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이들의 컴백을 알리는 방법도 과거와는 달라지고 있고 파격적이다. ‘마케팅의 귀재’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서태지의 컴백 활동과 그 뒤를 이어 컴백한 가수들이 새로 발매될 음악을 암시하는 티저영상 공개나 공중파 방송 스페셜 프로그램 제작, 혹은 야외 대규모 쇼케이스 등의 활동으로 자신들의 귀환을 알리는 등 닮은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알듯 모를 듯’ 티저 영상 공개=최근에는 음반이나 음원 발매 전에 티저 영상을 통해 음악의 색깔을 암시하거나 호기심을 끄는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지난 6월에는 서태지가 흉가에서 지내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긴 공백 기간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데다 흉가라는 배경과 맞물려 신비로움을 더하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대중들의 관심이 컸다.

비는 지난 2일 과 5일 앨범 수록곡 ‘러브 스토리’의 티저영상과 음원을 차례로 공개했다. 비와 하지원이 열연을 펼치고 비가 직접 스토리구성 및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러브스토리’ 티저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신승훈 역시 7일 컴백 앨범 발매 전에 9월 30일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신승훈은 약 1분 20초 분량의 이 티저영상에서 이번 음반의 달라진 모습을 표현했다. 신승훈의 발라드 히트곡들이 차례로 흘러 나오다 변화된 새 앨범의 인트로 펑키 록 스타일의 ‘디퍼런트 웨이브(Different Wave)’가 연주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동방신기는 컴백에 앞서 SBS ‘인기가요’를 통해 퍼포먼스 위주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4집의 컨셉트인 남성적 매력을 부각시켰다.


티저영상 공개는 앞으로 발매될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 원더걸스, 씨야, 별 등 많은 가수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티저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 스페셜’ 나는 특별하니까=서태지는 지난 7월 말 음반을 발매한 뒤 8월 6일 방송된 MBC의 서태지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를 통해 대대적인 컴백을 알렸다. 컴백 스페셜에는 서태지의 인터뷰와 함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컴백 스페셜을 위해 MBC 일산 드림센터에서는 사연 신청을 통해 당첨된 1000여명의 팬들만이 자리한 가운데 비공개로 녹화가 진행됐다.

15일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는 비 역시 9일 일산 드림센터에서 1000여 명의 팬들을 초청해 컴백 무대를 가졌으며 이는 17일 10시 50분 방송되는 비 스페셜 ‘나, 비, 춤’에서 공개된다. 둘 다 강영선, 오윤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서태지의 컴백 스페셜은 단순히 예능 프로그램이나 음악 프로그램, 연예정보 프로그램 혹은 다큐멘터리라고 단정짓기 어려울 정도로 조금씩 성격이 섞여 있었다. 서태지는 무대에서는 다른 게스트는 없었으나그 외의 프로그램 전반에서 서태지의 팬을 자처하는 배우 이준기와 개그맨 유세윤과 함께했다.

비의 컴백 스페셜의 전체적인 콘셉트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9일 공연한 쇼케이스에서 비는 김선아와 환상의 댄스 호흡을 자랑하며 ‘나쁜 남자’의 탱고 버전을 선보였다. 한편 비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MBC 스페셜에도 ‘비가 오다’라는 제목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MBC에서만 2주 연속 ‘비 스페셜’을 볼 수 있다.


▶신조어 탄생=서태지는 8집 첫 싱글 ‘아토모스 파트 모아이’의 장르에 대해 ‘네이처 파운드’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없던 장르로, 서태지는 “자연의 소리를 담았고 비트가 잘게 쪼개져 있다는 뜻에서 자연인 네이처와 두드리다, 쪼개다라는 뜻의 파운드를 합쳤다”고 설명했다. 서태지 8집으로 새로운 장르를 추가한 셈.

한편 동방신기의 4집 앨범 ‘미로틱(MIROTIC)’은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 ‘미로’와 형용사를 의미하는 영어의 접미사 ‘틱(-tic)’을 합성해 만든 신조어다. 영웅재중은 “새 앨범 타이틀을 생각하다 헤어나올 수 없는 미로같은 앨범이라는 뜻으로 생각해낸 단어”라고 설명했다.

원드스타가 돼 다시 금의환향한 비의 5집 타이틀은 ‘레이니즘(RAINISM)’이다. 비의 영어 이름인 ‘레인’과 학설 등을 의미하는 영어의 접미사 ‘이즘(-ism)’을 합성한 것. 이 역시 비가 직접 정한 타이틀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가수로서 배우로서 아시아를 넘는 월드스타로서 발돋움한 자신의 모든 것을 담은 이름이다.

박세영 기자(sypark@heralm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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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라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그의 창의적인 마케팅 방법 등은 일반인을 물론, 경제활동을 꾸준히 해야만하는 기업들도 보고 배워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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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Cars2008. 10. 12. 21:45


드디어 제네시스 쿠페가 공식 출시됐다. 국내 최초의 대량생산 방식의 후륜구동 스포츠 쿠페이다. 어울림의 스피라는 정통 수제작 스포츠카이며, 국내 최초의 미드십 차량이다. 대량생산과 소량 한정생산의 차이.

총 5개의 라인업을 가지며, 2000cc TCI 엔진을 장착한 200터보. 그리고 3800cc 람다 엔진을 장착한 380GT가 있다. 200터보 모델은 D(Dynamic), P(Performance), R(Racing)의 3가지 트림이, 380GT은 P(Performance), R(Racing)의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가격은 각 트림별 기본형, 수동변속기 차량 기준 200 터보 D는 2320만 원, P는 2641만 원, R 은 2942만 원이며, 380 GT P는 3042만 원, R은 3392만 원이다. 어찌보면 결코 범접하기 쉬운 가격대는 아니다.

다만, 최초의 국산 스포츠카라는 점이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다. 거기다 빨간색의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 또한 쉽게 눈에 띄는 요인이 될 듯.

구매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시승은 한번 해보고 싶다. 국산 후륜구동 스포츠쿠페라. ㅎ
Posted by Chanwoo™
Interests/IT & Computer2008. 10. 12. 21:27


우리나라에는 OEM이 아닌 형태의 외산 단말기가 없다. 현재 판매중인 모토롤라 단말기들 대부분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 규격에 철저히 맞춰진 단말기다. WIPI 탑재가 외국 단말기 제조업체들에는 커다란 걸림돌인 것이다. (이 때문에 과거 NOKIA가 철수했다.)

지금은 WIPI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환율. 2008년 10월 10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1 = \1,420.60 이다. 아이폰의 미국 내 출시가격 (전 이동통신사 동일)인 $900를 적용하면 국내 출시가격은 약 126만원에 달한다.

오늘 출시가 발표된 LG의 프라다폰2도 약 100만원을 넘을 것이라 하고, 삼성의 로모나 옴니아의 경우도 국내 출시되면 100만원에 육박하거나 넘을 것이라 한다.

왠만한 노트북의 가격을 너끈히 넘어버리는 핸드폰들이 속속 나오는 셈이다. 그리고 저가형 42인치 Full HDTV의 가격보다 높다.

고환율의 영향이 "IT신제품 가격은 기존 제품 출시가보다 싸다."라는 원칙 아닌 원칙마저 깨버릴 것 같다. Canon EOS 5D Mark II의 경우도 국내 출시가격이 300만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2008년도 자국화폐가치가 떨어진 순서를 보면, 국가부도사태를 눈앞에 둔 아이슬란드에 이어 우리나라가 2위다. 강만수가 '고환율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발생한 또 하나의 위기인 셈이다.

똑같은 제품을 홍콩, 중국, 일본에 비해 무조건 비싸게 사야한다는 결론인데, 정부 정책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제발 정신 차리고 환율 좀 잡았으면 좋겠다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