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s/IT & Computer2009. 1. 9. 10:24

Sony Vaio 넷북이 나왔다. CES2009에서 나오고 우리나라에서도 제품 launch를 한 것 같다. 크기도 앙증맞고 충분히 작아서 휴대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Office 관련 업무를 하기에는 다소 작을 듯한 8인치 LCD, 그러나 500cc 물 한병보다 조금 무거울 듯한 594g (SSD 장착 모델 - VGN-P15L), 620g (HDD 장착 모델 - VGN-P13LH)로 들고 다니기에는 정말 아무 문제 없을듯. 보급형/중급형 DSLR 정도의 무게다.

바지 주머니가 좀 크다면 주머니에도 들어갈만한 수준이다. 왠만한 여성용 핸드백은 거의 들어갈꺼고.

문제는 기존 Vaio 시리즈의 악습을 그대로 답습한 가격. SSD 장착 모델 (SSD 용량 64GB) 은 1,599,000원, HDD 장착 모델 (HDD 용량 60GB) 은 1,199,000원이다. 왠만한 12.1인치 또는 13.3인치급 노트북 가격이다. 늘 그랬지만 가격에서만큼은 항상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Vaio의 전략이 그대로 적용된 듯 싶다.




그래도 눈에 띄게 예쁜 색깔은 참 좋다. Sony의 Vaio 답게 디자인이나 색상 선택은 참 좋은데, 언제나 그렇듯 가격은 다시한번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요즘처럼 무언가 "반드시 손에 넣어야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물건이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물론 가격만 따지면 내 Wish List 1순위에 올라있는 녀석이 SSD 장착모델의 2배이긴 하지만 ㅋ

Posted by Chanwoo™
Financial Market2009. 1. 8. 08:12

연초 3일간 KOSPI 지수가 오르면 당해년도 주가가 전년 대비 상승해서 끝나는 "3일 효과"가 있다는 '설'이 있다. 99년 이후 10년간 주가를 살펴보면 연초 3일간 KOSPI 지수가 오른 횟수는 6회, 이중 연말 종가가 전년도 종가 대비 상승해서 끝난 횟수는 5회, 83.3%의 비율이다. (물론 10년간의 주가 흐름만을 보고 '또 그럴꺼다'라고 보기엔 왠지 표본이 좀 적지만)

마냥 "이번에도 그럴꺼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기대는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특히 IT버블이 붕괴된 지난 2000년의 경우 KOSPI 지수 하락율은 50.9%에 달했지만 2001년 개장 초 3일간 10.6% 상승한 지수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37.5% 상승해 마감했다.

KOSPI 지수가 3일간 각각 8.9%와 6.2% 오른 1999년과 2003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82.8%와 29.2%나 뛰었다.

이와 같은 선례들 때문에, 그리고 "경제는 반복성을 보인다"는 특징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 등 악재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 지금도, 지난해 40.7%나 하락하고 연초 3일간 지수 상승률이 작년 말보다 6.2% 상승한 올해 KOSPI지수가 상승할꺼란 기대를 버릴 수만은 없다.

물론 반복성을 보인다해도 그 반복성이 깨질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 반복성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1. 5. 23:50


몇년전부터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010 식별번호 제도가 대충 자리는 잡은 것 같다. 아무래도 신규 가입자는 이동통신사(SKT, KTF, LGT)에 관계없이 무조건 010을 주고 3G WCDMA 등을 지원하는 폰을 구매하면 무조건 010을 사용해야 하니 부득불 옮겨온 사람들도 꽤나 많을꺼다.

그런데 010 번호를 휴대전화만이 아닌 WiBro에도 주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과연 010 식별번호가 남을까? 010은 휴대전화에만 부여하겠다고 만든 고유 식별번호였고, 그랬기 때문에 기존 식별번호인 011, 016, 017, 018, 019를 사용자들에게 더 이상 부여하지 않고 이동을 반강제화하고 있는거다. 그런데, WiBro 통신에도 010 번호를 부여하게 된다면, 과연 그 번호는 충분할까? 특히나 010 사용자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400만명 가량 늘어나는 추세를 본다면 번호가 없어서 가입을 못하는 사태고 왠지 상상해봄직하다. (물론 황당하기 이를 데 없지만.)

휴대전화 식별번호가 010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어느샌가 휴대전화 번호는 무조건 8자리로 고정된 듯 하다. 기존 이동통신사 식별번호를 사용할때는 3자리 국번도 많았지만, 이제는 절대 다수가 4자리 국번에 4자리 번호가 되어있다. 그렇다면 각 자리에 10개씩 총 8자리 번호가 만들어진다는 얘긴데, 총 1억개 (10의 8승) 의 번호 생성이 가능하다. 물론 국번에 0000 등 몇개 번호는 분명히 불가능할테니 1억개는 아닐꺼다. 대충 7~8천만개라고 본다면 현재 전 국민이 휴대전화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업무용 휴대전화 등 번호 2개 사용자를 포함하면 최소 4500만개 정도는 이미 사용중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아직 기존 식별번호를 사용중인 사람들이 넘어오면 5천만개 가량은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차라리 WiBro에는 KT파워텔의 0130 같은 전용 식별번호를 부여해서 WiBro만을 위한 별도의 번호체계를 만드는건 어떨지 궁금하다. 사실 여러가지 식별번호를 통합해서 휴대전화 사용자간 식별번호를 누르지 않고 통화하게끔 하기 위해 (그런데, 저장할때 010 제외하고 XXXX-XXXX 으로 저장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010으로 식별번호를 통합하려고 했던건데, 데이터사용이 main이라고 할 수 있는 WiBro에까지 010을 주겠다고 하면 과연 향후에 번호가 부족할때는 어떻게 할껀지.

행정의 편의가 아니라 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서 이런 정책들이 입안되고 실시된다면, 그리고 한순간의 생각에 그냥 밀어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건 나뿐일까?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