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s/Mobile World2009. 11. 27. 00:41

드디어 일명 '다음달폰'인 iPhone이 출시됐다. LBS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치정보도 제공하고. 물론 해외에서는 서비스 되는 'Find My iPhone'은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건 이번에 허가 받은 서비스 범위를 벗어나는 듯.

아무튼, 수많은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섰던 iPhone이 드디어 출시되고, 토요일부터 정식 개통에 들어간댄다. KT에서 아직은 단독 출시이고, SKT는 출시를 포기한다는 뉘앙스의 보도자료가 나오긴 했었는데, 아직도 협상 중인가보다. 어찌 보면 market share 를 한 순간에 흔들리게 할 만큼의 위력을 지녔다는 녀석이니 쉽사리 포기할 수도 없긴 하다.

3G를 지향하는 폰이지만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RIM사의 Blackberry Bold 9000과 마찬가지로 영상전화는 지원하지 않으며 WIPI가 탑재되지 않아 SKT의 NATE 나 KT의 SHOW 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원하게 하겠다고 WIPI 넣으려고 했으면 Apple에서 '안 들어가고 만다' 라고 했을꺼다.

일단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iPhone인만큼 지난 몇일간 예약판매 댓수가 50,000대에 이르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단 몇일만에 50,000대라..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연아의 햅틱이나 옴니아2 의 예약판매 대수를 월등히 넘어서는 대단한 수량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과연 iPhone이 이러한 기대만큼 큰 파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자동차 시장에도 신차 효과라는게 있듯,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도 엄연히 신상품 효과가 존재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iPhone 이 지금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내가 생각하는 iPhone의 취약점 또는 국산폰과의 경쟁열위의 조건들은..

1) 터치의 감 - 국산 터치폰의 터치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물론 멀티터치를 지원하니 훨씬 용이한 면도 있겠지만, 국산 터치폰보다 반응이 한 템포 느리다. 이 한 템포가 어쩌면 큰 차이일 수도 있다. (아이팟 터치를 체험하면서 느낀 부분이니 다를 수는 있겠지만)

2) Apple 사의 독특한 A/S 정책 - 국산 휴대폰은 고장이 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해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상으로, 그리고 유상이면 왠만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가 된다. iPhone은 아니다. 얘네는 무조건 수리다. 심지어 iPod은 수리조차도 쉽지 않았다. '왠만하면 새로 하나 사지?'의 분위기였다. iPhone도 '왠만하면 새로 하나 사지?'는 못 하더라도 refurbish 형태로 A/S가 될꺼다. 그리고 유료로. KT에서 A/S를 전담해준다고 하더라도 Apple 사의 A/S 정책의 큰 틀을 벗어나지는 못할꺼다.

3) WIPI 미탑재로 인한 통신사 제공 서비스 이용 불가 - Blackberry를 처음 손에 쥐었을때 가끔 생각났던게 NATE 였다. 급히 필요한 교통정보나 간단한 뉴스는 쉽게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Blackberry와 마찬가지로 iPhone 역시 WIPI 서비스 (SHOW)를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없어도 잘 쓰고 있지만, 가끔 생각난다. 어쩌면 남아 있는 약정 외에도 간간이 필요한 NATE 때문에 기존의 햅틱2를 상시 가지고 다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4) 한글화된 프로그램 부족 -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은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깔아서 쓰고 지우는게 꽤 크다. 영문 기반 프로그램이라고 못 쓰는건 아니다. 하지만, iPhone은 Apple App Store 의 방대한 프로그램 리스트 중에서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 있을꺼다. 그건 Blackberry 도 마찬가지니까. 심지어 Blackberry App World 에는 한글화된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써보지도 않았고 사실 쓸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Blackberry 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취약점들이 분명 iPhone에도 존재할꺼다 (터치 빼고).

하지만,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어쩌면 일대 변혁을 몰고 올 수 있는,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건 분명 매력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여러가지 약정이 걸리긴 했지만, 매력적인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일. 그 때문에 삼성전자와 SKT가 손을 잡고 T옴니아2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발표를 바로 하지 ㅡ.ㅡ;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오랜만에 본다. 그만큼 시장진입의 파장은 있다는거니까.

이후에 시장에 나오는 단말기들은 조금 더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동통신사 친화적이지 않고. WIPI 기반 서비스에 너무 익숙해서, 그리고 그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서 국산 휴대폰들과 이동통신사들이 어쩌면 혜택을 봤을꺼다. Xperia X1이나 몇몇 외산폰들은 심지어 NATE를 지원도 했었으니까. 없는 휴대폰을 쓰니 불편함도 있긴 했으니까.

iPhone의 출시로 인해 기대되는 부분들은 이런게 아닐까?
1) 이동통신사마다 다른 UI가 없어지는 것 - SKT의 통합메시지함..이 대표적이다 (Blackberry에도 통합메시지함은 없다!!). 단말기 제조업체에서 다른 UI에 맞게 만든 예쁜 메시지함이 분명히 있을텐데 SKT향 단말기들은 모두 통합메시지함이 있다. 다른 메뉴들과 너무 다른, 그리고 너무 느린 UI가 참 답답했다.

2) 일반 폰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폰들에 WIFI 내장 - iPhone이나 Blackberry는 WIFI 가 내장되어 있다. 집에 오면 WIFI 표기가 하얗게 바뀌면서 집에서 사용중인 무선공유기에 지정해둔 이름이 뜬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 통신은 3G 망이 아닌 WIFI로. iPhone에 nespot 로그인을 하게 할 뻔 했던 KT.. 얘네도 대단하다.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iPhone 의 출시, 그리고 루머가 돌고 있는 Blackberry Bold 9700의 내년 출시 예정설까지. 어쩌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경험해보고 더 좋아할 수 있는 단말기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앞으로는 스마트폰도 더 많아지겠지?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9. 28. 08:34

수년간 말만 무성하던 "통신요금 인하"가 결국 가시화되었다. SKT, KT, LGT 등 이동통신 3사 전체가 상당부분 요금인하 방안 등을 내놓았다. 이동통신사가 내놓았다기 보다는 아마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은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의 경우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초당 과금을 개시할 것으로 나타나 낙전 수익으로까지 표현되던 추가 수익이 상당부분 감소하게 되었다.

신규 가입비도 인하되고 무선인터넷 사용료가 인하되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요금인하 혜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러가지 상황들을 살펴보면, 회사들에는 전반적인 수익 저하가 예상되지만, 그동안 "이동통신요금이 OECD 평균보다 비싸다", "장기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가입자의 기기변경이나 보상판매 관련 보조금 정책 등은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간 사용료에 따라 할인폭이 늘어난다면 별다른 불만은 없을 것 같다. 

내 경우에도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보다는 월간 사용료 인하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9. 17. 00:02

아직 BlackBerry라는 단말기 자체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업무에 필요한 부분들이나 내 개인 생활에 필요한 부분들은 하나씩 익숙해지고 있다.

단지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보이고 사용하기 어려워보이는 QWERTY 자판도 나름 굉장히 익숙해졌다. 물론 아직도 ㅜ 와 ㅠ 는 위치가 정확히 손에 익지 않아 다시 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간단하게나마 처음 몇일간의 느낌 적어보련다.

#1. 기본 설정 테마에서 다른 것을 다운받아 설치한 블랙베리 SliqueToday 테마
메인 화면에 E-mail, 문자 등의 message 와 일정이 그대로 보이는게 참 편하다.

그리고 제일 위에 적힌 "SK Telecom - linksys" 는 현재 WiFi를 이용해 linksys 란 SSID 를 가진 network에 접속해있다는 의미. 우측에 있는 WiFi 표시가 하얗게 활성화되어 있다. 비활성화 시에는 회색으로 바뀌고 "SK Telecom"만 뜬다.

#2. Home 화면에서 1차 메뉴로 넘어간 후
AccuWeather 의 push service 를 받아 서울의 현재 기온과 날씨를 볼 수 있다. 하루 3~4번 정도는 업데이트 되는 듯

#3. 하단으로 스크롤해서 내려간 후
Facebook, Flickr는 물론 MSN, Yahoo 메신저도 바로 다운 받을 수 있게 되어있다.

#4. BlackBerry의 가장 큰 자랑, push mail 서비스
지금 총 3개의 e-mail 주소가 설정되어 있다. 회사메일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gmail, 그리고 BlackBerry 사용자에게 개설해주는 sktelecom.blackberry.com 주소까지. 총 10개까지 설정 가능하니 필요한 만큼 설정해주면 된다.

#5. 수신한 메일의 첨부파일을 보기 위해
첨부파일 선택 후 open attachment로 들어간 후의 모습이다. pdf 파일을 읽어들이는 중. BlackBerry에서는 MS Word, MS Excel, MS PowerPoint 및 Adobe Acrobat 파일을 즉각 확인 가능하고, 편집도 가능하다. 노트북 없이도 간단한 문서편집은 아무 문제 없다는 얘기. 그래서 BlackBerry를 사용하면 업무와 떨어질 수 없다고들 하는거다.

#6. 첨부된 PDF 파일을 열어본 모습
금일 대우증권에서 발간한 리포트의 첫 장이다. 페이지마다 zoom 해서 쉽게 읽어볼 수도 있다.

#7. 파일을 회전시켜 놓은 모습
페이지의 회전이 되니 옆으로 놓고 스크롤해도 된다.

#8. BlackBerry의 hit 품목 중 하나일 수 있을 BlackBerry Messenger
다운받아 설치한 version에 따라 interface는 조금 다르다. 내가 설치한 것은 BB Messenger 5.0
Windows Live Messenger 와 interface가 거의 같다. 이모티콘도 입력할 수 있고. 중요한 점은 공짜라는거 (주변에서 공짜랜다. 확인은 안 해봤다;;)

#9. 내장 browser가 아닌 Opera Mini
조금 더 편하게 웹서핑을 하기 위해 Opera Mini 를 설치했다. 다양한 스마트폰에 맞는 브라우저 엔진이 있어 편하다. 기본으로 내장된 BlackBerry web browser에 http://mini.opera.com 을 입력하면 BlackBerry 에 맞는 프로그램이 다운로드 및 설치된다.

#10. Opera Mini 로 내 블로그에 들어간 모습

#11. 지난주 posting 한 BlackBerry Bold 개봉기

#12. Posting 한 사진과 사진의 exif 정보 등
실제 PC에서 웹서핑을 하는 것과 비슷한 웹서핑 환경을 제공한다. 물론, 모바일에 특화된 사이트를 제공하는 사이트는 모바일 전용 사이트를 방문하는게 편하다.

#13. AccuWeather 의 push weather 서비스
오늘을 포함해 총 5일간의 일기예보를 수시로 업데이트 해준다. 야외로 놀러가는데 소나기 예보가 있으면 난감하겠지? 그때는 BlackBerry 를 이용해 즉각 일기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간편해서 좋다 ^^

#14. Google maps 를 이용한 GPS 활용
LBS법 (주- 위치정보사업자 관련법으로써 국내의 상세한 지도의 DB를 해외로 반출하지 못하게 한 법. Nokia의 네비게이터폰이 반쪽짜리가 되었고, 아이폰의 국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때문에 BlackBerry Map 은 한국을 서비스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름의 포털서비스인 Google Maps 의 BlackBerry 버전을 활용 GPS 및 네비게이션으로 사용 가능하다. Google Earth 의 위성사진으로도 연결 가능하다.



내가 활용해봤고 사용 중인 기능 중심의 굉장히 단편적인 사용기이다. 아직 multimedia 관련 기능은 거의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 사용기가 또 올라올 듯 싶다. 하지만, 1주일간 사용하면서 또 한번 느낀 점은, 정말 가볍고 빠르다는거.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깔아서 application memory 가 소진되면 당연히 느려지고 무거워질꺼다. 하지만, 아직은 그런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다. User friendly 한 상당히 좋은 스마트폰이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9. 11. 23:41

드디어 손에 BlackBerry Bold 9000 이 들어왔다.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스마트폰을 지급한다고 하여 SKT는 옴니아(T-OMNIA / SCH-M490) 과 BlackBerry, KTF는 Xian (SPH-M7200)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옴니아는 디자인 측면에서 현재 사용중인 햅틱2 (SCH-W555) 와 크게 다르지 않고, "모든걸 다 할 수 있게 하였으나, 특출난 것이 없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었기에 pass. KTF의 Xian은 왠지 땡기지 않았다. 사실, 스마트폰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고 리스트에 BlackBerry 가 있는 것을 본 순간 이미 마음은 굳어졌다고 보는게 맞을 듯.

아무튼, RIM사의 BlackBerry 단말기 중 유일하게 국내에 출시된 BlackBerry Bold 9000 을 손에 쥐었다. 이미 사무실에서 개봉하여 e-mail 세팅까지 다 마친 상태였지만, 집에 와서 사진을 곁들여 무늬'만' 개봉기를 간략히 써본다.

#1. 박스 개봉 전
커버에 박스가 살포시 들어가 있다.


#2. 외부 커버 해제
곰발바닥 같은 RIM의 BlackBerry 로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3. 박스 상단 개봉
우측에 BlackBerry가 살포시 놓여 있다.

#4. 본체 close-up
Full QWERTY 키패드와 BlackBerry Bold 9000 의 상징과도 같은 트랙볼이 있다. 키패드 크기가 크진 않지만 메일을 주고 받거나 문자 작성할때 전혀 불편함이 없다.

#5. 전원을 켠 모습
메일 설정하고, Google Maps 등을 다운 받은 후의 사진. 우측의 WiFi 표시가 있긴 하지만, 회색으로 처리되어 있다. WiFi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거. 집에서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WiFi를 이용한 웹서핑 및 push mail 수신이 가능하다. 다만, network 를 그냥 검색하면 번번히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SSID 를 직접 입력해주면 바로 잡는다. 집에 들어오면 중앙 상단의 SK Telecom 이 SK Telecom - linksys 로 바뀐다. 집에서는 WiFi가 작동된다는 것

#6. 곰발바닥을 눌러 메뉴를 띄운 모습
Windows Mobile 기반이 아니라 메뉴 이동 속도는 물론 프로그램 로딩 속도도 빠르다. 지금 현재의 모습은 지금 보이는 저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BlackBerry theme 을 별도로 다운 받아서 사용중이기에 순정 theme 과는 조금 다른 느낌. 내일이나 모레쯤 간략한 사용기도 올려봐야겠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8. 15. 23:26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고, 그 말을 전부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다면, 터치폰으로는 문자 보내기 전에 매번 손가락이랑 관절 스트레칭하고 보내야되는거네;;;


나도 삼성의 햅틱2를 쓴지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은 아무 문제 없는데;;;

아래는 기사 일부분 발췌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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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치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터치폰은 손안의 작은 PC로 불릴 정도로 최첨단 IT 기능이 모두 들어 있다. 때문에 비싼 가격임에도 구매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통화를 주로 하는 사람에겐 효용가치가 크지 않다. 또 무엇보다 손가락과 손목에 좋지 않을 수 있다.

터치폰은 키패드 간의 경계가 없어 오타율이 높다. 손이 큰 사람은 한꺼번에 두세개의 버튼을 누르기 일쑤지만 그렇다고 매번 별도의 펜을 사용할 수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다른 버튼을 누르지 않으려고 손가락을 세워서 손끝으로만 터치하려고 한다. 이럴 경우 일반폰에 비해 손가락과 손목 관절에 주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손가락과 손목 관절이 뻐근할 정도다.

물론 휴대폰을 가끔씩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사용 빈도가 높은 층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루 60건 이상 문자 날리면 위험

미국에서는 휴대전화 사용 시 문자메시지로 인한 근육통을 '블랙베리 증후군'이라 부르며 정식 직업병으로 인정했다. 개인휴대단말기(PDA) '블랙베리'라는 상표를 본 뜬 것인데, 문자메시지로 인한 각종 근육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 사례다.

문제는 우리나라 청소년에게도 이런 징후가 나타난다는 것. 지난 2006년 통계를 보면 15살에서 19살 사이 청소년이 이용한 문자메시지는 하루 평균 무려 60.1. 6세 이상 전체 인구의 평균 사용건수 16.9건의 4배 수준이다. 청소년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스스로 '엄지족'이라 부를 만큼 문자메시지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터치폰을 쓰는 청소년이 하루에 60건 이상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다면 손가락과 손목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역시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 청소년이 아니라도 문자메시지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연령층을 막론하고 손가락과 손목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과도한 문자메시지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이 질환은 손으로 가는 힘줄, 신경 및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현상을 말한다. 손목의 신경은 얇은 외피로 된 관 안을 통과하는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컴퓨터 마우스 조작 같은 반복 동작으로 이 관의 외피가 두꺼워지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이 저리게 된다. 증상은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화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정중신경은 새끼손가락에는 분포하지 않기 때문에 엄지부터 약지까지만 증상이 나타나고 새끼손가락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주부들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이 저린 증상만 있는데 반해 청소년들의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이 저리면서 엄지손가락의 관절 통증까지 함께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틈틈히 스트레칭으로 손목 근육 풀어줘야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이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바른 자세로 손목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손목에 무리가 갈 정도로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도 의식적으로 휴대전화를 가볍게 쥐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엄지손가락의 편중된 사용을 자제하고 책상 같은 바닥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검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판을 치거나 마우스를 클릭하는 등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 동작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자판도 손목과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 각이 생기지 않도록 자판의 높이와 의자의 높이를 잘 맞춰야 한다.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오른손만 사용하지 말고 컴퓨터의 설정을 바꿔 왼손도 함께 쓸 수 있도록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손목 돌리기나 털기, 깍지 끼고 앞으로 뻣기 등 작업 전후에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다. 만약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나 컴퓨터 사용 중 손이 저리거나 통증이 생기면 일단 일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5~10분 정도 쥐었다 펴주기를 반복하는 것도 좋다.

대부분의 손목터널증후군은 물리치료와 스트레칭만으로 호전되지만 통증이 오래 가거나 심하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신경 검사 후 심한 신경압박 증상이 확인된 경우 수술을 받아야 하며 수술은 최소 절개나 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

생활 속 손목터널증후군 예방법

1.
대화는 문자보다 말로
하루에 수십통의 문자보내기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에 큰 무리를 준다. 필요 이상의 문자보내기는 자제하고 만약 보내야 한다면 핸드폰은 책상 위 등에 고정시킨 후 보낸다.

2.
무거운 그릇은 가벼운 그릇으로 바꾼다
코팅 후라이팬이 인체에 유해물질이 나오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무거운 스테인리스 팬이나 무쇠솥, 도자기그릇 등을 쓰는 경우가 많다. 설거지와 요리를 많이 하는 주부의 손목에게는 최대의 복병이다.

3.
손은 따뜻한 물로 씻는다
차가운 물이 닿으면 손 저림과 통증이 더 심해진다. 손을 씻을 때는 따뜻한 물에 씻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자.

4.
팔베개를 하고 자지 않는다
팔베개를 하고 자거나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은 팔과 손의 혈액순환에 좋지 않다. 손은 편안히 허리 옆으로 내려놓고 그 위에 이불을 덮어 따뜻하게 보온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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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야 하루에 문자 많이 보내봐야 10건 내외이고..대부분의 문자는 네이트온에서 보내니 크게 상관은 없겠지;;

근데..Blackberry 증후군이라;; 조만간에 Blackberry 하나 득템할 가능성이 높은데;;; 득템..까진 아니어도 하나 손에 넣으려고 하는데 ㅎㅎ Blackberry 증후군 조심해야겠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6. 30. 14:08

지난해 12월 기업고객용으로만 판매를 시작했던 캐나다 RIM사의 Blackberry가 드디어 개인용으로도 출시된다. 오늘부터라고 했으니 현 시점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을듯.



물론, 가격은 여전히 70만원대, 약정을 포함해야 60만원대가 가능할 수준이고 Blackberry가 자랑하는 메일 push 시스템은 별도로 서비스에 가입도 해야된다. WIPI 탑재 의무가 없는 기업고객용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MMS나 Nate 접속도 안된다. 그래도 단말기가 주는 메리트는 충분히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SKT는 Blackberry 전용 무선 부가서비스를 개발해 하반기 중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실제로 손에 쥐고 사용한다면 꽤나 매력적일 것 같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5. 15. 10:33

삼성전자가 블랙잭과 블랙잭2를 잇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여부는 미확인. 다만, 미국에서는 AT&T를 통해 출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 제품은 블랙잭 1, 2의 후속 모델로 12.6mm의 슬림한 바 타입의 디자인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마트폰 운영체계인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했다.

또한 인터넷 검색이나 이메일 송·수신, 일정관리, 문서 작성 등에 편리한 QWERTY 키패드를 적용했다.

이밖에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32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256MB 램(RAM), 와이파이(WiFi)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그리고, 샘플 사진을 보면...RIM사의 Blackberry Bold 와 너무 닮았다. A little too similar - twin-like.



국내에도 출시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법인용이 아닌 개인용으로 출시된다면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물론, QWERTY 키패드가 얼마나 편하게 손에 익는지도 중요할듯.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4. 2. 11:16

해외에서는 Blackberry 를 비롯한 수많은 스마트폰들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간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쉽사리 커지지 않고 있다. 물론 예전에 비한다면 조금 확대된 부분은 없지 않지만, 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주 작은 시장이다.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시장을 놓고 봐도 0.4%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의 T-Omnia, RIM사의 Blackberry, HTC의 터치다이아몬드, Sony-Ericsson 의 Experia X1 등 여러 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됐다. 그럼에도 시장 자체는 쉽사리 커지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건 한국의 '야근 풍토'다. 일이 있으면 야근을 해서 끝내지 어딘가로 가져가서 업무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딜가나 별 무리 없이 인터넷 환경에 접속이 가능한만큼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할만큼 다급하지 않다는거다. 하물며 KTX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으니.

여튼, 스마트폰이 아직도 더 출시되거 더 들어올텐데 그네들은 국내 시장에 어떻게 시장을 확장하려할지 궁금하다. 시장이 없다고 보긴 어려우니 전략을 잘 세운다면 충분히 성공적인 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3. 24. 00:17

COEX 지하, Evan Records 옆의 작은 공간에 Sony-Ericsson이 Booth를 만들어서 Experia X1 을 전시하고 있었다.

실제로 만져보니 좋긴 하던데, 다른 스마트폰보다 조금 두껍다는 느낌도 있었다.

QWERTY 키보드가 좋긴 하지만, 솔직히 좀 작기도 했고. 그래도 실제로 손에 들어온다면 충분히 활용하기에 편한 단말기일 것 같다. 다만, 가격은 역시 ㅡ.ㅡ;;;

#1. Sony-Ericsson Booth 를 알리는 보드

#2. Sony-Ericsson Experia X1. QWERTY 키보드 보이게.

좌측의 케이블은 Sony의 이어폰 케이블.

음질이나 영상, 다 좋더라.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3. 17. 00:17

미국 Motorola 사의 디자인센터(CXD)에서 세계 최초의 휴대폰인 다이나택 8000X 출시 50주년이 되는 2033년의 휴대폰을 예상해봤다.


일단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는 개인위성 모바일 기기가 탄생해 사용자 주위를 항상 떠다니는 휴대폰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기는 내장스피커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각종 위험을 감지해 주기도 한다.

또한, 휴대폰이 개인신분증 - ID Card - 의 역할을 하고 반지, 팔찌, 시계 등의 형태로 자유자재로 바뀔 수 있는, 모양을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재질로 바뀐다. 이는 접히는 display가 있기에 가능한 것.

그런데 휴대전화라는 본연의 역할을 못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우리가 손에 들고 다니는 단말기가 없어지는 셈이 될텐데, 그렇게 되면 어떻게 적응할지 궁금하다. 현재에만 너무 익숙해서 그런걸까?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