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s/Military2013. 8. 26. 03:21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사업이 무기획득 사업이라지만, FX 3차 사업도 정말 만만치 않다.

 

현재까지 3개 기종이 입찰에 참여하고, 사실상 탈락의 고배도 마시고 있지만, 정작 가격 때문에(!) 적합하다고 한 기종조차도 정말 최종 기종 결정 과정에서 선정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

 

 

위에서 부터 Lockheed Martin 사의 F-35A, EADS 사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고 Boeing 의 F-15SE. 이상 3개 기종이 대한민국 공군의 FX 3차 사업에 입찰한 기종들이다.

 

방사청에서 추천했다는 기종이 정해져있긴 하지만, 그 사실을 일단 떠나서 살펴보면.. 최소한 실존하는 기체로 평가를 했느냐..가 기종 선정에 가장 중요한 사안일 것 같은데. 상기 3개 기종 중 F-15SE는 실존하는 기체가 아니다. 최소한, 수직미익을 각 15도 기울여놓은 기체는 정상적으로 생산되는 기체는 아니다. 처음 등장할때부터 대한민국의 FX 3차 사업을 겨냥한 기체다. 물론.. 현재 공군의 주력 차기 전투기가 F-15K 인 상황에서 부품호환성 및 정비 용이성은 F-15SE 가 위 3개 기종 중 분명 톱일꺼다. 왠만한 부품은 공유가 될테니까.

 

문제는, F-15SE는 한 세대 전의 기체라는 점이다. 1960년대에 개념설계에 들어가서 1970년대에 초도비행 및 실전배치가 이루어진 기종이다. 2013년 현재 도입하는 '차기'라는 용어에 과연 적합한지 의문이다. 폭장이나 기타 전투능력에 있어서 F-15라는 기종이 걸작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그 어마어마한 폭장량과 작전반경도 '스텔스'라는 용어를 만나면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다. 스텔스의 전제조건 중 하나가 외부 무장 없이 내부에 미사일과 폭탄을 장착해서 RCS를 줄이는데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F-15SE가 충분한 전투작전반경을 지니기 위해서는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해야 한다. 즉, 작전반경을 늘리기 위해서는 스텔스이기를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EADS 사의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제한적인 스텔스를 갖춘 기종이다. 전적으로 미국의 무기에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 '공군'의 현실을 타파한다는 관점에서는 의미있는 선택일 수 있다. 물론, 불과 10여년전에 다쏘사의 Rafale 이 F-15K와 격돌하여 밀린 아픈 경험이 있긴 하다. 어쩌면 이번 3차 사업에서도 최종적으로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분명히 있지만, KFX 사업에 대한 EADS 사의 적극적인 기술 이전 案 등을 볼 때 '한방'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Lockheed Martin 의 F-35A. F35 Lightning II 라는 명칭으로 Boeing 의 X32 기종과 함께 미국의 JSF 사업에 뛰어들어 최종 사업권을 획득한 기체다. 美 해병대 용의 STOVL 형인 F-35B, 항모 함재기로 개발되는 F-35C, 그리고 통상의 공군기인 F-35A까지. 총 3개 형태의 기체가 개발되어 궁극적으로 美 공군의 F16, A10 및 해군과 해병대의 F/A-18, AV-8B 해리어 등을 대체하게될 기종이다. 그리고 美 공군에서는 F-22 Raptor 와 함께 High-Low 믹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마치 지금 대한민국 공군의 F-15K 와 KF-16의 조합처럼.

 

 

 

위의 3개 기종 중 어느 기종이 최적이고, 또 어느 기종이 최악인지는 어쩌면 어렵지 않게 판별될 수도 있다. 대한민국 공군의 입장에서는 사실 최악만 피하면 된다.

 

이번에 선택되는 기종은 사실상 2040년대까지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해야할 기종인만큼 좋은 선택을 하길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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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Cars2011. 7. 11. 01:01
뒤늦게 올리는 관람기 #3. 아직 사진은 수없이 많이 더 있다...

#1. AD Motors 의 전기차 Change.

불과 3개월여 전인데, 이때만 해도 "아직"은 저속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이 꽤나 컸었다. 그래서 서울모터쇼 입장과 동시에 보이는 비교적 큰 부스가 있었던거고.

#2. 쌍용 부스.



#3. 르노삼성의 SM3 ZE

좌측에 보이듯 역시 plug-in EV 컨셉이다.


#4. 르노삼성에서 출품한 컨셉카



#5. 르노삼성의 QM5

여기도 꽤나 많은 남자 모델들이 있었다. 누군가를 닮았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6. 기아 UB



#7. 기아 UB

이젠 완전히 공개됐지만, 이때만 해도 코드로만 나왔었다. 프라이드 후속이다. 동글동글 이쁜데...


#8. 기아 SOUL

기아차 부스는 2층에 한쪽은 UB, 옆의 다른 계단으로 올라가면 SOUL 관(!) 이 있었다. 쏘울의 여러 데칼 중 2대만 전시.


#9. 기아 모닝

뻥 튀겨 놓은 엄청난 크기의 기아차 모닝. 플라스틱과 수지로 만든 듯.

#10. 현대 HCD-12 (Curb)

왠지 참 맘에 들던 녀석. Bluffing 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라인은 참 맘에 들었다.


#11. Subaru Forester

국내 시판 중인 Forester. 부담스럽게 커보이지 않는 AWD. 역시 Subaru의 boxer 엔진 탑재


#12. Subaru Hybrid Tourer -Concept-



#13. Subaru Hybrid Tourer -Concept-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하기에 모델명도 -Concept- 이 들어간다. 걸윙 형태를 제외하면 그래도 현실성 있지 않나 싶은데...


#14. Volvo S60

신형 S60. V60의 라인과 흡사하다. 여전히 전면부는 어색하다;;;


#15. Volvo V60

새하얀 V60과 하얀 조명 속에서 환하게 웃던 모델 이보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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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IT & Computer2011. 4. 28. 01:01

iPad 용 Bloomberg Anywhere에 상당한 개선이 있었다. 예전엔 그냥 기본 화면만 지원했다. 정말 기본적인 정보들에만 접근이 가능했다. Bloomberg mail 과 뉴스 정도만...

2x2나 별도 지정 가능한 형태의 matrix 형 layout 만 가능했다. 하지만, 얼마전 update를 통해 terminal mode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Bloomberg Anywhere subscriber인 경우에 지급받는 B-UNIT을 활용하게 되는데, 통상적으로 외부의 PC에서 Bloomberg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절차와 동일하다.


위의 화면에서 상단의 모니터 2개 연결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전환된다.

하얀 부분에 B-UNIT의 감광 센서를 대면 code가 나오고 그걸 주황색 빈칸에 입력하면 접속된다.

그리고 접속과 함께 가장 먼저 보이는건 아래의 가로 배치형의 IB Chat 창이다.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보다야 당연히 불편하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iPad의 키보드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그리고 Bloomberg terminal에서 늘 볼 수 있는 아래 화면들...

#1. 로그온 후 기본 화면 중 하나


#2. 이메일 열람 화면

 

사용 환경이 Bloomberg terminal 혹은 일반 PC에서 iPad로 옮겨졌다는 점, 그리고 키보드가 아닌 iPad의 가상 키보드를 사용한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일반 Bloomberg Anywhere의 서비스와 동일하다.

WiFI버전의 iPad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3G 버전의 iPad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 기능 때문에라도...

iPhone 용으로는 얼마나 구현이 가능할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비교적 큰 화면의 iPad에서는 launchpad 사용이 부분적으로 제한되는 것 외에는 문제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Cars2011. 4. 25. 00:03

2011 서울모터쇼에서는 Chevrolet로 바뀐 GM대우가 한국GM과 통합 부스를 운영했다. 그래서 Chevrolet, Cadillac 등 여러 GM계열사의 차량들이 한 부스에 널찍이 전시되어 있었다.

#1. Chevrolet Camaro

영화 Transformer 를 통해 우리와 친숙해진 Chevy Camaro - 범블비다.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선명한 노란색이 눈에 띄더라. 하지만,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Corvette의 포스에는 밀렸다;


#2. Chevrolet Cruze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가 이젠 기본적으로 Chevrolet 마크를 달고 Cruze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3. GM의 Concept Car MIRAY

2인승 Roadster. 저 상태대로 출시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함;;


#4. MIRAY의 옆모습



#5. MIRAY의 뒷모습

날카로운 눈매를 보이는 LED 라이팅은 눈에 띄더라.


#6. MIRAY와 함께한 레이싱모델 전예희

처음 봤던건 아마 2004 서울오토살롱이었던듯. 너무 과하게 마른 모습이라 살짝 놀람;;


#7. 날아다니는 Camaro

전후좌우..에 RC 헬리콥터의 메인로터가 달려있다. 그리고 후방에는 이동 방향 조정을 위해 보조로터'도' 달려있다. 조종하던 외국인 아저씨.. 찍진 못했지만, 자유자재로 조종 잘 하더라 ㅎ


#8. Chevy Cruze 레이싱카

이번 시즌부터 트랙을 질주할 Chevy Cruze 레이싱카.


#9. Chevy Cruze 레이싱카

왠지 너무 구석에 밀려나 있어서 조금은 아쉬운. 이런 아이들이 센터에 자리잡고 있긴 어려우려나?


#10. Chevrolet Corvette

Camaro와 마찬가지로 밝은 노란색 도장의 Corvette. 색은 다르게 출품할 수도 있었을텐데...


#11. Chevrolet Corvette 옆모습

측면의 Air-intake 홀이 정말 브레이크를 식혀주는 효과가 있을까? 간혹 모양만 내어놓은 것들이 있는데.. 그래도 Corvette이니 진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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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Cars2011. 4. 20. 00:14

지난 4월초에 있었던 2011 서울모터쇼를 다녀왔다. '방사능비'라고 언론에서 얘기하던 비가 추적추적 오던 4월 7일 목요일. 괜히 신경 쓰여서 밖에서는 사진 못 찍고;;

아무튼.. 모터쇼 장소인 KINTEX까지 차를 몰아 들어갔는데.. 평일임에도 주차장은 거의 가득 들어찼다. 임시로 차를 세울 수 있게 해주던 서문쪽 근처로 가서 차를 겨우 세웠다.

입장권 끊어서 들어가니 처음 눈에 들어오는 부스는 저속전기차 회사인 AD MOTORS. 전기차 3대와 모델 3명.

#1. AD MOTORS 부스 전경



#2. Infiniti 전면에 자리 잡은 M56 SPORT



#3. 쌍용 KEV2

여기도 plug-in 전기차다. EV다..hybrid가 아니고.


#4. 르노삼성차의 SM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연차량

르노삼성 부스는 마침 들어갔더니 럼블피쉬의 공연이 있어서 SM7 Concept Car에는 접근도 못했다;;


#5. 기아 Pop

동글동글하니 예쁜 concept car.


#6. 기아차 UB. 프라이드 후속으로 데뷔 예정

동글동글하게 이쁘게 생긴 녀석. 해치백만 전시되어 있었음.


#7. 기아 K5 Hybrid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업체들 중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Hybrid 차량을 전시했다. 물론 데뷔 예정인 차량들이 있으니 홍보 목적도 있었겠지만, 그간 친환경차에 있어서는 조금 소극적이었던 국내 Major 제조사의 적극적인 동참은 보기 좋았다.


#8. 기아 KV7 - #1

우측 조수석 방향은 정말 시원하게 개방되는 모습. 타고 내리기도 편하고, 좌석 배열도 조절해서 Family Touring Car로 사용해도 손색 없을 듯.


#9. 기아 KV7 - #2



#10. 현대 VF - #1

일명 i40라고도 알려진 듯. 올 여름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유럽 공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모터쇼 가던 날이었나, 국내 모 언론사 자동차 섹션에 '인천공항에서 포착' 이라는 제목으로 기사화되었던.


#11. 현대 VF - #2

앞모습을 보면 완전히 닮았다고 하긴 어렵지만, 현대 YF의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다.


#12. 현대 HCD-12 (Curb)

미래형 SUV의 concept으로 출시된 듯 싶다. 우람한 휠과 타이어, 그리고 노란색 브레이크 캘리퍼는 눈에 띈다. 다만, 브레이크 디스크가 너무 왜소해보일 뿐...


#13. 현대 HND-6 (블루스퀘어)

후드의 엠블럼을 보면 정체성은 드러난다. Genesis line-up에 추가(?)될 녀석.


#14. 현대 HND-6의 뒷모습

아래쪽의 검은 부분은 LED display다. 마침 꺼져있을때 찍힌;;


#15. 현대 Veloster

비대칭 디자인이 특징인 Veloster. 연간 국내 판매량을 16,000대 선으로 제한한 상태로 출시한다는데, 그런 형태의 판매 전략이 맞을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몇살만 어렸다면 사고 싶었을지 모르겠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Sports2010. 5. 2. 23:46

참 오랜만에 직접 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관람했던 하루. 이미 한주가 지난 후지만, 그래도 그날 찍은 몇장의 사진과 더불어;;

정작 조인성 선수가 만루홈런 치는 순간은 못 담고;;

#1. 견제구에 놀라 귀루 중인 이대형 선수


#2. 24번 이병규 선수 득점 장면


#3. 오지환 선수, 대기타석에서 스윙 연습 중


#4. 출루 후 3루에서 유지현 코치의 지시를 받는 오지환 선수


#5. 외야석에 펄럭이는 'Again 1994! 신화창조 무적LG'


#6.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기 위해 준비 중인 최동수 선수. 대타로 나와서 볼넷 출루. 조인성 선수는 이어지는 타석에서 만루포 작렬!!


#7. 대타로 나왔는데 볼넷 얻는 최동수 선수


#8. 승리투수 요건 채운, 대망의 100승 달성한 박명환 투수. 교체 되기 전 마운드에서 반상회


#9. 한화 투수 교체 중 3루에 나란히 선 유지현 코치님과 9번 이병규 선수

야구장에서 처음 찍은 사진들이라 품질은 영 ㅡ.ㅡ;; 그래도 만루포도 보고, 나름 볼거리는 다 보고 온 경기 ㅎㅎ
Posted by Chanwoo™
Interests/Music2010. 2. 23. 23:33

지난 주 금요일, 19일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후에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주문했는데...사실 없을 줄 알았다. 날린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득템 성공!!! 일요일 저녁에 도착한 택배.

#1. 박스 포장에서 고이 나온 상태_전면
아직은 비닐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상태. 기대감에 두근두근~


#2. 박스 포장에서 고이 나온 상태_후면
케이스를 열었을때, 종이가 보이는 쪽이 앞면이다. 뒷면에서 보면 DVD 케이스의 포장 밖에 안 보인다. 


#3. 내장된 스피커를 보여주는 옆면
초점이 엄한데 맞았다;; 작업해보니 보이는 엄한 핀;;;


#4. 비닐 커버 벗기고 케이스 개봉 중
안에 들어있는 종이 한장. "15,000 Limited Edition Deluxe Pack"


#5. 내용물을 벽장 앞에서 나란히 놓고
앞에 하얀 녀석은 Photobook 과 악보다. 악보가 들어있는건 처음인 듯 싶다.


#6. 카드처럼 들어있는 종이 한장
포장 뜯을때 보였던 그 한장. "SEOTAIJI SYMPHONY with TOLGA KASHIF & ROYAL PHILHARMONIC"
그리고 아래 적혀 있는 또 하나의 문구 - "15,000 Limited Edition Deluxe Pack"

한정판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하나의 문구까지. 사실..15주년 기념앨범처럼 최소한 스티커로라도 XXXXX/15,000 정도는 되어 있을 줄 알았다. 괜히 내심 아쉬운 ㅋ

#7. Blu-ray 에 담긴 1차 실황과 앙코르 공연
PS3에서 함 봐야겠다. Blu-ray는 별도 플레이어가 없으니..동생이 질러서 집에 가져온 PS3 활용!!

#8. DVD 2장에 각각 담긴 1차 실황과 앙코르 공연
얘네는 거실 TV도 좋고, 아니면 24인치 PC모니터도 좋다!!

#9. The Making
메이킹도 기대된다. 어떤 독특한 영상이 있을지.

언제 이걸 볼지는 모르겠지만..기대감은 커져만 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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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Mobile World2009. 11. 27. 00:41

드디어 일명 '다음달폰'인 iPhone이 출시됐다. LBS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치정보도 제공하고. 물론 해외에서는 서비스 되는 'Find My iPhone'은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건 이번에 허가 받은 서비스 범위를 벗어나는 듯.

아무튼, 수많은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섰던 iPhone이 드디어 출시되고, 토요일부터 정식 개통에 들어간댄다. KT에서 아직은 단독 출시이고, SKT는 출시를 포기한다는 뉘앙스의 보도자료가 나오긴 했었는데, 아직도 협상 중인가보다. 어찌 보면 market share 를 한 순간에 흔들리게 할 만큼의 위력을 지녔다는 녀석이니 쉽사리 포기할 수도 없긴 하다.

3G를 지향하는 폰이지만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RIM사의 Blackberry Bold 9000과 마찬가지로 영상전화는 지원하지 않으며 WIPI가 탑재되지 않아 SKT의 NATE 나 KT의 SHOW 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원하게 하겠다고 WIPI 넣으려고 했으면 Apple에서 '안 들어가고 만다' 라고 했을꺼다.

일단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iPhone인만큼 지난 몇일간 예약판매 댓수가 50,000대에 이르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단 몇일만에 50,000대라..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연아의 햅틱이나 옴니아2 의 예약판매 대수를 월등히 넘어서는 대단한 수량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과연 iPhone이 이러한 기대만큼 큰 파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자동차 시장에도 신차 효과라는게 있듯,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도 엄연히 신상품 효과가 존재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iPhone 이 지금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내가 생각하는 iPhone의 취약점 또는 국산폰과의 경쟁열위의 조건들은..

1) 터치의 감 - 국산 터치폰의 터치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물론 멀티터치를 지원하니 훨씬 용이한 면도 있겠지만, 국산 터치폰보다 반응이 한 템포 느리다. 이 한 템포가 어쩌면 큰 차이일 수도 있다. (아이팟 터치를 체험하면서 느낀 부분이니 다를 수는 있겠지만)

2) Apple 사의 독특한 A/S 정책 - 국산 휴대폰은 고장이 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해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상으로, 그리고 유상이면 왠만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가 된다. iPhone은 아니다. 얘네는 무조건 수리다. 심지어 iPod은 수리조차도 쉽지 않았다. '왠만하면 새로 하나 사지?'의 분위기였다. iPhone도 '왠만하면 새로 하나 사지?'는 못 하더라도 refurbish 형태로 A/S가 될꺼다. 그리고 유료로. KT에서 A/S를 전담해준다고 하더라도 Apple 사의 A/S 정책의 큰 틀을 벗어나지는 못할꺼다.

3) WIPI 미탑재로 인한 통신사 제공 서비스 이용 불가 - Blackberry를 처음 손에 쥐었을때 가끔 생각났던게 NATE 였다. 급히 필요한 교통정보나 간단한 뉴스는 쉽게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Blackberry와 마찬가지로 iPhone 역시 WIPI 서비스 (SHOW)를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없어도 잘 쓰고 있지만, 가끔 생각난다. 어쩌면 남아 있는 약정 외에도 간간이 필요한 NATE 때문에 기존의 햅틱2를 상시 가지고 다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4) 한글화된 프로그램 부족 -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은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깔아서 쓰고 지우는게 꽤 크다. 영문 기반 프로그램이라고 못 쓰는건 아니다. 하지만, iPhone은 Apple App Store 의 방대한 프로그램 리스트 중에서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 있을꺼다. 그건 Blackberry 도 마찬가지니까. 심지어 Blackberry App World 에는 한글화된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써보지도 않았고 사실 쓸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Blackberry 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취약점들이 분명 iPhone에도 존재할꺼다 (터치 빼고).

하지만,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어쩌면 일대 변혁을 몰고 올 수 있는,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건 분명 매력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여러가지 약정이 걸리긴 했지만, 매력적인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일. 그 때문에 삼성전자와 SKT가 손을 잡고 T옴니아2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발표를 바로 하지 ㅡ.ㅡ;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오랜만에 본다. 그만큼 시장진입의 파장은 있다는거니까.

이후에 시장에 나오는 단말기들은 조금 더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동통신사 친화적이지 않고. WIPI 기반 서비스에 너무 익숙해서, 그리고 그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서 국산 휴대폰들과 이동통신사들이 어쩌면 혜택을 봤을꺼다. Xperia X1이나 몇몇 외산폰들은 심지어 NATE를 지원도 했었으니까. 없는 휴대폰을 쓰니 불편함도 있긴 했으니까.

iPhone의 출시로 인해 기대되는 부분들은 이런게 아닐까?
1) 이동통신사마다 다른 UI가 없어지는 것 - SKT의 통합메시지함..이 대표적이다 (Blackberry에도 통합메시지함은 없다!!). 단말기 제조업체에서 다른 UI에 맞게 만든 예쁜 메시지함이 분명히 있을텐데 SKT향 단말기들은 모두 통합메시지함이 있다. 다른 메뉴들과 너무 다른, 그리고 너무 느린 UI가 참 답답했다.

2) 일반 폰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폰들에 WIFI 내장 - iPhone이나 Blackberry는 WIFI 가 내장되어 있다. 집에 오면 WIFI 표기가 하얗게 바뀌면서 집에서 사용중인 무선공유기에 지정해둔 이름이 뜬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 통신은 3G 망이 아닌 WIFI로. iPhone에 nespot 로그인을 하게 할 뻔 했던 KT.. 얘네도 대단하다.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iPhone 의 출시, 그리고 루머가 돌고 있는 Blackberry Bold 9700의 내년 출시 예정설까지. 어쩌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경험해보고 더 좋아할 수 있는 단말기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앞으로는 스마트폰도 더 많아지겠지?
Posted by Chanwoo™
Interests/IT & Computer2009. 10. 18. 23:06

오는 목요일 국내 출시가 확정된 MS Windows 7의 한국어 버전에는 여전히 Internet Explorer 가 끼워져 있다. 유럽 출시 제품에는 설치 중 Mozilla Firefox, Google Chorme 등 다양한 web browser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한다. 반면, 국내에서는 Internet Explorer의 끼워팔기가 계속된다.

표면적인 이유는 유럽연합 (EU)의 집행위원회에서 논의중인 제재 조치 때문이다. 그러한 제재를 피하기 위해 기본 web browser를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부수적인 이유는 따로 있지 않을까? "웹표준을 따라 개발된 웹페이지의 많고 적음", "ActiveX가 필요없는 사이트가 얼마나 되느냐"가 핵심이 아닐까?

국내의 많은 웹페이지들은 보안이건, 음악 재생이건 ActiveX를 통한 부가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되어있다. 거의 강제적이다. 왜? 없으면 보안 로그인이 불가능하니까. 없으면 인터넷 뱅킹이 안 되니까. 없으면 수많은 카페, 미니홈피 등에서 음악을 듣지 못하니까.

모 포털사이트를 Firefox와 Chrome으로 방문한 후 스크린 일부를 캡처했다.


이 사이트는 Firefox에서는 2단계 로그인은 허용된다. 반면, Chrome에서는 2단계 로그인도 불가능하다.

 


그리고, Internet Explorer, Firefox, Chrome으로 각각 로그인해서 즐겨찾는 카페를 방문했다.

IE는 당연히 음악이 재생된다. ActiveX를 지원하니까. 반면, Firefox와 Chrome은 음악 재생목록이나 재생버튼 등이 나타나지도 않는다.

위에서부터 Internet Explorer, Firefox, Chrome 이다.


거래하는 몇몇 은행사이트를 Mozilla Firefox와 Google Chrome을 이용해 방문해보았지만, "Netscape 6.0은 지원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팝업 메시지로 뜬다. 난 Netscape은 쓰지도 않는데, Netscape이랜다.



상황이 이렇기 때문에 Internet Explorer 가 Windows 7 에 끼워진거다. ActiveX를 제외한 웹표준을 따라 홈페이지 개발을 한다면, 그리고 정부에서 제재를 한다면 Microsoft가 과연 Windows 7 에도 Internet Explorer 를 끼워놨을까? Windows Vista에서 ActiveX 지원을 안 한다고 했을때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으며, 차기 Windows에는 충분히 대비를 하겠다고 얼마나 여러차례 얘기를 했었던가. 그런데 현실은? 전혀 변하지 않고 그냥 현실에 안주했을 뿐이다. 이번에도 Microsoft 가 ActiveX 지원을 해주길 바라며. 그리고 그들에게 다시 한번 독점적 지위를 주면서.

Microsoft가 Internet Explorer 를 끼워파는 것에 대해 일말이라도 불만을 표출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얘기를 하기에 앞서 우리나라의 포털사이트, 은행 등이 ActiveX 외에 다른 방법으로라도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 한다면, 그런 후에야 독점적 권한 남용에 대해 제재를 가하거나 부당하다는 의견을 표출할 수 있을꺼다. 그전까지는 계속 지금처럼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받고 Internet Explorer 만을 쓰겠지.

ps- 지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대한민국 전자정부 - http://www.egov.go.kr"을 방문해봤는데, ActiveX가 아닌 별도의 페이지로 안내를 하면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게 해놨다. 순간 기쁜 마음에 캡처 못했다;;;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9. 28. 08:34

수년간 말만 무성하던 "통신요금 인하"가 결국 가시화되었다. SKT, KT, LGT 등 이동통신 3사 전체가 상당부분 요금인하 방안 등을 내놓았다. 이동통신사가 내놓았다기 보다는 아마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내놓은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T의 경우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초당 과금을 개시할 것으로 나타나 낙전 수익으로까지 표현되던 추가 수익이 상당부분 감소하게 되었다.

신규 가입비도 인하되고 무선인터넷 사용료가 인하되고, 장기가입자에 대한 요금인하 혜택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여러가지 상황들을 살펴보면, 회사들에는 전반적인 수익 저하가 예상되지만, 그동안 "이동통신요금이 OECD 평균보다 비싸다", "장기가입자를 위한 혜택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기가입자의 기기변경이나 보상판매 관련 보조금 정책 등은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이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간 사용료에 따라 할인폭이 늘어난다면 별다른 불만은 없을 것 같다. 

내 경우에도 단말기 교체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보다는 월간 사용료 인하가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