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결혼식이 있었던 강남웨딩컨벤션. 식장의 전경. 조금 늦었는지 도착하니 이미 식은 시작.
식장은 꽤나 예뻤다 ^^
첫번째 결혼식이 끝나고 자리를 옮겨 63빌딩에서.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커피 한잔 하러 나가던 중 사랑하는 내 동기들
동기의 딸. 아빠한테 안겨서 맛있는걸 먹고 있는 귀여운 모습
결혼식이 모두 끝나고 집에 왔다가 잠깐 들른 코엑스에서 찍은 사진. 작년에는 같은 자리에 Lotze Innovation과 Forte도 있었다. 이번엔 Soul이다 ㅋ
Soul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너나 없이 와서 물어보고, 앉아보고, 방명록에 연락처 등 남기고.
독특한 형상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Posted by Chanwoo™
지름의 끝은 없다. 접신의 결과만이 있을뿐! ㅡ.ㅡ;;
결국 EOS 30D 를 입양보내고 EOS 5D Mark II를 업어왔다.
2,110만 화소의 Full Frame CMOS, DiGiC4, 부분 방진방적. 30D와 비교해도 조금 더 커진 바디 덕에 그립감도 훨씬 더 좋아진 녀석.
오늘 동기와 선배 결혼식에서 처음 써봤는데, 보다 묵직한 셔터음과 미러음이 참 좋았다 ^^
Posted by Chanwoo™
사진 생활..이라 제목 붙이니깐 괜히 뭔가 있어보인다.
뭐, 딱히 뭐가 더 있는건 아니지만 불현듯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건 2003년, 군 제대와 동시에 아버지가 사신 디카를 쓰기 시작했었다.
1. Canon Powershot G5
Canon Powershot G5. 사실 처음 사용했던 카메라가 Canon이었기에 지금도 항상 캐논만을 고집한다.
2003년 당시 500만 화소를 자랑했던 상급기종. DSLR을 제외한 거의 최고급 제품이었다. 지금 기억하고 있는 당시 가격은 약 95만원. 회전LCD 장착으로 셀카 찍기에도 나름 좋았었다.
앞에 렌즈 adapter를 장착해서 망원 혹은 광각 adapter를 달거나 UV / CPL 필터를 장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렌즈 돌출형이고 가방에 넣은채로 전원 스위치를 잘못 건드리면 렌즈 모터가 고장이 날 수 있었기 때문에 adapter는 상시 장착.
현재의 PowerShot G 시리즈는 더 이상 회전형 LCD를 장착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 고전적인 Classic 카메라의 느낌으로 다이얼을 바꿨다. 지금 보면 너무 투박하지만, 충분히 쓸만했던 좋은 녀석이다.
그리고 당시 출시됐던 수많은 카메라들 중 가장 빠른 조리개를 탑재했던 녀석이기도 하다(DSLR용 렌즈 제외). 물론 가변조리개이긴 했지만 최대개방시 최대광각에서 F2.0, 최대망원(4X)에서 F3.0
처음 디지털카메라를 접했던 내게 사진의 재미를 가르쳐준 녀석이었다. 그리고 2006년 1월, 입사 후 장만한 최초의 DSLR로 넘어가기까지 약 2년 4개월을 함께 했다.
2. Canon EOS 350D
사진의 재미에 빠져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며 지를 준비만 했던 DSLR. 800만 화소에 APS-C 사이즈의 크롭 CMOS 장착, 필름 size full frame 대비 약 1.6배 크롭.
2006년 2월, 당시 국내 캐논 총판이었던 LG상사의 Canon Plaza 강남점에서 직접 손에 쥐어보고 http://www.lgcamera.co.kr 을 통해 인터넷 주문했던 녀석이다. 배터리 그립도 주문해서 함께 사용했다. 번들만 가지고 얼마간 쓰다가 EF50mm F1.4 USM 렌즈를 추가 장만, 렌즈 두개로 버텼었다. 결국 그 해 가을이 가기 전에 EF28-135 F3.5-5.6 IS USM 렌즈를 새로이 라인업에 추가했다.
디카라도 실제 필름카메라처럼 미러의 움직임과 미러쇼크, 카메라 고유의 셔터음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녀석이다. 다른 바디들과 달리 조금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점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2007년 EOS 30D의 구매와 함께 사촌동생에게 염가에 팔았다가 어제를 기해 동일한 녀석 그대로 다시 손에 잡았다.
3. Canon EOS 30D
2007년 2월 경 처음으로 손에 쥐어본 중급기.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Canon. 350D와 같은 CMOS를 장착하고 있어 화질 상의 업그레이드는 크지 않았지만, Canon의 중급기 최초로 스팟측광 제공.
350D에 비해서 직접 조작할 수 있는 Customize Function이 조금 더 다양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조작하기가 조금 더 쉬웠고, 그만큼 더 어려워진 바디. 약 2년여간 사용하면서 나를 실망시킨 적은 없었던, 하지만 full frame이 아닌 1.6X crop body의 한계로 보다 넓은 광각을 잡기 어려웠던 바디.
딱히 불만을 찾아내라면 찾기 어려운 바디.
3-1. Canon IXUS 800 IS
600만 화소의 똑딱이. DSLR을 쓰면서 학생 때 하던 짓 중 하나를 못하게 됐었다. 매일 디지털카메라를 들었었는데, 부피가 커지면서 그게 불가능해졌었다. 그래서 상시 휴대할 수 있는 똑딱이를 하나 장만, 얼마간 쓰다가 실질적인 효용성을 느끼지 못해 동생에게 넘어간 바디.
Canon 의 디지털카메라 답게 표준화된 메뉴가 편했고, 그냥 정말 편하게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4. Canon EOS 5D Mark II
결국 Full Frame 바디에 대한 동경과 욕망을 버리지 못해 넘어온 바디. 1,121일 전 최초의 보급형 Full Frame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1200만 화소의 Canon EOS 5D의 후속이다. 2110만 화소로 무장한 무서운 녀석. 광활한 느낌마저 주는 뷰파인더, 약간은 더 묵직해진 셔터음과 미러 동작음. 이제 겨우 2일 됐고 찍은 사진도 얼마 되지 않지만, 참 괜찮다는 느낌을 주는 바디.
넓디 넓은 후면 LCD와 라이브뷰, Full HD 동영상 촬영까지. 아직 다 활용해보진 못했지만, 라이브뷰 촬영은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다.
어떤 바디가 최후의 바디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EOS 5D Mark II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같이 있을 것 같다 ^^
그런데, 글을 쓰고 보니 나도 꽤나 많은 카메라를 썼었구나 ㅡ.ㅡa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