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이 거의 없던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로 갑작스레 시장의 거의 모든 악재들이 개선됐다. 물론,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와는 거리가 멀지만, 한없이 가슴 졸이며 떨 필요는 많이 줄어들었다는거다.
통화 스와프 체결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오늘 시장은 12% 가량 폭등하며 단숨에 1000 포인트를 회복하고 환율도 177원 가량 폭락했다.
세계 6위의 외환보유고를 가지고도 10년전의 'IMF 구제금융' 망령으로 인해 "실제 외환보유고는 얼마냐?"라는 의심을 사고 - 10년전에 외환보유고를 뻥튀기를 했기 때문 - 안정적이라 아무리 얘기를 해도 신뢰를 얻지 못했는데, 이제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덕에 보다 안정적인 달러 공급선이 생긴 것이다.
IMF 구제금융을 만에 하나 다시 받게 된다면, IMF가 요구하는 수많은 시장 조작이 필요하고 기업의 워크아웃 및 추가적인 자본시장 개방 등을 수용해야 했겠지만 한미 통화 스와프는 그런 부수적인 강제사항이 없기 때문에 시장에 큰 변동 없이 필요한 달러화를 구해올 수 있는 수단이 된거다.
여튼, 오늘의 이 특급 호재가 얼마나 영향을 줄지, 그리고 향후 어떠한 시장 변화를 불러올지 궁금해진다.
하루 빤짝 올려놓고 다시 후려치는 상황만 발생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