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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21 개인 주식자산 162조 증발!!
  2. 2008.10.13 펀드도 무섭다 1
Financial Market2008. 12. 21. 23:09

오늘 연합뉴스 기사에 의하면 2008년 한해동안 개인이 직간접적으로 주식에 투자한 자산 중 162조원이 사라졌다고 한다. 물론 손실 추산된 금액이 대부분 평가손실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확정 손실액은 충분히 감소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주식을 매도하거나 펀드를 환매하지 않았다는 가정이 필요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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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지난 18일까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직접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보유주식 시가총액이 101조6천133억원이 줄었고, 국내와 해외 공모주식형펀드에서 61조503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는 등 개인들의 주식관련 자산이 162조6천663억원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가슴 아픈 부분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 급감이다. 양 시장을 모두 합쳐 작년 말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650조1천294억원이었으나 지난 18일 현재 248조4천957억원으로 줄면서 401조6천337억원이 사라졌다. 그리고 작년말 기준 개인투자자 비중이 25.3%였고, 이 비중이 유지됐다고 가정하면 개인의 보유주식에서만 101조6천133억원이 사라진 셈이 된다.  (내일 사무실에서 숫자를 보면 확인되겠지만, 개인투자자 비중은 큰 변화가 없었다. 24.8%였나 ㅡ.ㅡ;; 암튼...)

그리고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집계한 공모형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가손실 규모는 각각 27조7465억원과 33조3천38억원으로 총 61조50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형 펀드는 주로 개인들이 투자한 펀드를 말한다.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는 중국펀드의 평가액 손실이 13조2천50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브라질,러시아, 중국, 인도 등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가 포함된 신흥국주식(7조9천383억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2조4천843억원), 아시아신흥국주식(2조1천189억원) 등 순이었다.

특히 작년 한해 글로벌 시장이 동반상승하면서 해외주식형펀드에서 9조170억원의 투자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 것에 비하면 올해는 훨씬 많은 국내자금이 해외에서 사라진 셈이라고 업계는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올해가 열흘 정도 남아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직접투자나 펀드를 통한 투자 모두 고통스러운 한해였다"며 "다만 현재 추산액이 대부분 평가액이어서 손실이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내년 시장상황에 따라 앞으로 손실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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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62조원이라는 숫자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가온다 ㅡ.ㅡ; 저렇게 개인 보유 자산이 사라졌으니 소비가 위축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2008년은 정말 가슴 아프게 다가와서 구멍을 후벼파고 가고 있지만, 2009년에는 투자와 관련한 가슴 따뜻하고 훈훈한 소식들이 좀 들려왔으면 좋겠다.

Posted by Chanwoo™
斷想2008. 10. 13. 08:59

펀드가 한때는 고수익이 가능한 정말 유망한 투자처였지만, 지금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앉아서 손실만 쌓여갈 수 있는 순수 고위험 투자처일 뿐이다.

주식보다 낫다는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밖에 없다.

결혼을 앞두고 예/적금에 있던 자산을 전액 인출하여 펀드에 '몰빵'했다가 결혼자금의 50%까지 날린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대체로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의 비중이 훨씬 높지만, 20~30대 젊은 층의 경우는 부동산 보유는 아직 쉽지 않고, 이 때문에 금융자산에 눈독을 들이기 쉽다. 투자성향 역시 공격적이라 분산투자보다는 '몰빵' 투자를 통한 고수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고, 결국에는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솔직히, 입사 후 2년반이 조금 지났지만, 매월 받는 월급 중 재테크 목적으로 빼두는 금액의 50%를 적금에 넣고 있다. 물론, 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 시작했던 투자방식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다행인지 ㅡ.ㅡ

공격적인 재테크도 좋지만, 그건 정말 여윳돈이 있을때나 할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이번에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