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Issue2009. 1. 11. 22:16

미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화산지대는 Wyoming 주 (Montana와 Idaho에 걸쳐있긴 하다)에 있는 Yellowstone National Park 다.  8,983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공원(?)이다. 이곳이 공원일 수 있는 이유는 수없이 다양한 화산지형과 온천, 숲, 호수 등 여러개의 공원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 한곳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소한 지난 몇만년간은 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곳에 최근 지속적인 미진이 발생하고 있다. 공원의 지하를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마그마 지대가 자리잡고 있다는건 수많은 지질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는 부분이고 '언젠가는 대대적인 화산활동을 통해 분화할 것이다.'라는 부분 또한 공통적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문제는 그 분화 시기가 머지않았을지 모른다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는 것.

공원을 관찰하는 과학자들은 이미 공원 내에 호수 전체가 땅이 올라오면서 물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지진 활동이 부쩍 늘어나 상태가 불안하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지하의 마그마가 분출한 것은 지구 탄생이래 모두 1000여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질학자들은 이미 또 한 차례 분출해야 할 시기가 무려 4만년이 지났다고 본다.

과학자들은 이 곳이 화산 분출을 시작할 경우 Wyoming 주 전체가 화산 지역으로 바뀌는 것은 물론 그 재는 멀리 Alabama 주까지 날아갈 것으로 우려한다. (注 Yellowstone National Park 에서 Alabama 까지의 직선거리 1,478 mile - 2,365 km → 서울 - 부산 5회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

Yellowstone 의 화산 활동 규모를 강조하는 과학자들은 이번에 화산이 폭발한다면 Super Volcano (초대형 화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규모에 대해서는 모든 학자들이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며, 마그마가 활동할 경우에는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상에서 본 어떤 화산 폭발보다도 더 강력한 규모가 되며, 지난 1980년 폭발한 Washington 주의 Saint Helens 화산의 무려 1000배나 되는 엄청난 위력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때문에 일부 학자들은 Yellowstone National Park 반경 160㎞ 이내 거주자들은 모두 대피하라고 벌써부터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웹사이트 '아마겟돈라인'(Armageddononline.org)에 올린 글을 통해 이 같은 경고를 올리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자 Yellowstone National Park 담당 공식 지질학자들은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까지 일상적인 지질 활동을 관찰한 결과 이곳에서 화산 활동이 임박했다는 결론에는 이르지 않았다"며 안심시키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버지니아주 레스턴에 위치한 미 국립지질조사국(USGS)의 제시카 로버트슨은 이같은 소문을 담은 웹사이트가 연방법이 정한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까지 말하며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려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지진 활동은 이상 현상으로 간주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최근의 잇따른 지질 현상을 '엄습'(swarms)라고 표현하고 있을 정도이다.

지난 12월26일부터 무려 900차례나 지진이 있었고, 이는 비록 시간이 갈수록 잠잠해지고 있으나 지난 20년만에 나타난 최대의 지진 내습이다.

아직 원인도 밝혀지지 않고 설명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지만 "아마 수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는 이 지진 엄습은 최대 진도 3.9에 이르는 것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연구소의 전문가들은 "이 지진 내습에 대한 원인 가설은 아마도 100가지가 넘을 것이다"면서 "그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그것을 확신하도록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를 확산시키지 말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Yellowstone National Park 의 화산 활동은 지난 64만년 전에 있었으며, 가장 최근 분출은 약 7만년 전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다음 차례의 화산 활동은 수백년 이내로 그 활동시기가 임박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어쩌면 과거 폼페이를 뒤덮은 베수비오 화산의 참상을 능가하는 거대한 화산의 재앙이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사실이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은 가득하지만, 과연 어이될런지.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