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가 한때는 고수익이 가능한 정말 유망한 투자처였지만, 지금 같은 시장상황에서는 앉아서 손실만 쌓여갈 수 있는 순수 고위험 투자처일 뿐이다.
주식보다 낫다는 말을 할 수는 있겠지만, 어차피 원금손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밖에 없다.
결혼을 앞두고 예/적금에 있던 자산을 전액 인출하여 펀드에 '몰빵'했다가 결혼자금의 50%까지 날린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부모님 세대는 대체로 금융자산보다는 부동산의 비중이 훨씬 높지만, 20~30대 젊은 층의 경우는 부동산 보유는 아직 쉽지 않고, 이 때문에 금융자산에 눈독을 들이기 쉽다. 투자성향 역시 공격적이라 분산투자보다는 '몰빵' 투자를 통한 고수익을 노리는 경우가 많고, 결국에는 큰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솔직히, 입사 후 2년반이 조금 지났지만, 매월 받는 월급 중 재테크 목적으로 빼두는 금액의 50%를 적금에 넣고 있다. 물론, 어머니의 강권에 못이겨 시작했던 투자방식이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다행인지 ㅡ.ㅡ
공격적인 재테크도 좋지만, 그건 정말 여윳돈이 있을때나 할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이번에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