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국제 관함식이 해운대에서 벌어진다.
흔히 모터쇼나 IT 관련 전시회는 종종 있지만, 관함식은 그 규모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른 모든 전시회는 실내의 제한된 공간에서 벌어지지만 관함식은 공개된 바다, 야외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느낌조차 다를 것 같다.
모터쇼나 IT 관련 전시회는 일반 표준 렌즈로도 어렵잖게 촬영이 가능했지만, 관함식은 왠만해선 망원렌즈가 필수일 것 같다.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들어오는 피사체의 크기도 다른 전시회들의 몇배에 이르기 때문에 그만큼 보이는 광경 자체도 엄청날 듯.
특히 요코스카에 주둔 중인 미7함대의 10만t급 핵항모 조지워싱턴호도 오고, 한국 해군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헬기상륙함인 독도함도 관함식에 차출(?)된다.
제일 왼쪽은 세종대왕함 진수 전의 모습. 중앙은 조지워싱턴호의 flight deck에 도열한 기체들, 우측은 해상자위대의 구축함.
기회와 시간만 된다면 정말 가서 꼭 보고 싶은 행사인데, 주중에 열린다는 점이 운신의 폭을 줄인다. 여기저기 올라올 사진들로 또 대리만족해야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