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궁극의 랠리카 Lancer Evolution (aka 란에보)가 국내 출시됐다.
10세대 모델인걸로 알고 있는데, 16년여간 끊임없이 진화하고 개선되어 현재에 이르렀다.
예전에 게임하면서 참 괜찮은 차라고 생각했던 녀석이고, 언젠가 꼭 한번 몰아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던 차인데, 국내 출시가가 좀 너무 터무니없다. 6200만원...ㅡ.ㅡ;;
독일의 Benz, BMW, 일본의 Lexus, Infiniti 등과는 당연히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차임에는 틀림없지만 해당 브랜드의 중간급 이상의 차량들과 유사한 가격대라면 시장 선정을 조금 잘못한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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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cc 4기통 엔진에 트윈터보를 달아 295마력을 내뿜는 괴력의 엔진 - 기본 구조는 현대 쏘나타에 들어가는 쎄타 엔진이라는 - 을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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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란에보에 달린 3-spoke 스티어링휠...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나? 거의 모든 회사의 3-spoke가 비슷한 모양이겠지만 정말 "deja vu"를 외칠만큼 닮은 녀석들이 많다.
란에보X, 스포츠성과 운전의 재미만을 따진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고 달려들고 싶을 차이겠지만 가격에서 한번 태클이 걸리는 아쉬움은 어찌할 수 없다.
시장상황을 보며 가격에도 일부 조정이 있지 않을까 싶다.
다만, 궁극의 랠리카, 드라이빙 머신이 들어왔다는 점은 참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