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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7 iPhone 열풍! 광풍?! 글쎄..과연..어떨까?? 3
  2. 2009.09.11 BlackBerry Bold 무늬만 개봉기
Interests/Mobile World2009. 11. 27. 00:41

드디어 일명 '다음달폰'인 iPhone이 출시됐다. LBS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위치정보도 제공하고. 물론 해외에서는 서비스 되는 'Find My iPhone'은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건 이번에 허가 받은 서비스 범위를 벗어나는 듯.

아무튼, 수많은 논란과 관심의 중심에 섰던 iPhone이 드디어 출시되고, 토요일부터 정식 개통에 들어간댄다. KT에서 아직은 단독 출시이고, SKT는 출시를 포기한다는 뉘앙스의 보도자료가 나오긴 했었는데, 아직도 협상 중인가보다. 어찌 보면 market share 를 한 순간에 흔들리게 할 만큼의 위력을 지녔다는 녀석이니 쉽사리 포기할 수도 없긴 하다.

3G를 지향하는 폰이지만 지금 내 손에 쥐고 있는 RIM사의 Blackberry Bold 9000과 마찬가지로 영상전화는 지원하지 않으며 WIPI가 탑재되지 않아 SKT의 NATE 나 KT의 SHOW 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원하게 하겠다고 WIPI 넣으려고 했으면 Apple에서 '안 들어가고 만다' 라고 했을꺼다.

일단 한동안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iPhone인만큼 지난 몇일간 예약판매 댓수가 50,000대에 이르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단 몇일만에 50,000대라..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연아의 햅틱이나 옴니아2 의 예약판매 대수를 월등히 넘어서는 대단한 수량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과연 iPhone이 이러한 기대만큼 큰 파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자동차 시장에도 신차 효과라는게 있듯,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도 엄연히 신상품 효과가 존재하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iPhone 이 지금은 그 중심에 서 있다.

내가 생각하는 iPhone의 취약점 또는 국산폰과의 경쟁열위의 조건들은..

1) 터치의 감 - 국산 터치폰의 터치와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물론 멀티터치를 지원하니 훨씬 용이한 면도 있겠지만, 국산 터치폰보다 반응이 한 템포 느리다. 이 한 템포가 어쩌면 큰 차이일 수도 있다. (아이팟 터치를 체험하면서 느낀 부분이니 다를 수는 있겠지만)

2) Apple 사의 독특한 A/S 정책 - 국산 휴대폰은 고장이 나면 해당 부품을 교체해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상으로, 그리고 유상이면 왠만하면 새 부품으로 교체가 된다. iPhone은 아니다. 얘네는 무조건 수리다. 심지어 iPod은 수리조차도 쉽지 않았다. '왠만하면 새로 하나 사지?'의 분위기였다. iPhone도 '왠만하면 새로 하나 사지?'는 못 하더라도 refurbish 형태로 A/S가 될꺼다. 그리고 유료로. KT에서 A/S를 전담해준다고 하더라도 Apple 사의 A/S 정책의 큰 틀을 벗어나지는 못할꺼다.

3) WIPI 미탑재로 인한 통신사 제공 서비스 이용 불가 - Blackberry를 처음 손에 쥐었을때 가끔 생각났던게 NATE 였다. 급히 필요한 교통정보나 간단한 뉴스는 쉽게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Blackberry와 마찬가지로 iPhone 역시 WIPI 서비스 (SHOW)를 제공하지 않는다. 물론 없어도 잘 쓰고 있지만, 가끔 생각난다. 어쩌면 남아 있는 약정 외에도 간간이 필요한 NATE 때문에 기존의 햅틱2를 상시 가지고 다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4) 한글화된 프로그램 부족 - 스마트폰의 최대 강점은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깔아서 쓰고 지우는게 꽤 크다. 영문 기반 프로그램이라고 못 쓰는건 아니다. 하지만, iPhone은 Apple App Store 의 방대한 프로그램 리스트 중에서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 있을꺼다. 그건 Blackberry 도 마찬가지니까. 심지어 Blackberry App World 에는 한글화된 프로그램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써보지도 않았고 사실 쓸 가능성도 별로 없지만 Blackberry 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취약점들이 분명 iPhone에도 존재할꺼다 (터치 빼고).

하지만, 이동통신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어쩌면 일대 변혁을 몰고 올 수 있는, 그리고 소비자가 원하는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는건 분명 매력적인 것만은 사실이다. 여러가지 약정이 걸리긴 했지만, 매력적인 단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건 분명 좋은 일. 그 때문에 삼성전자와 SKT가 손을 잡고 T옴니아2 가격을 인하하겠다는 발표를 바로 하지 ㅡ.ㅡ; 이렇게 발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오랜만에 본다. 그만큼 시장진입의 파장은 있다는거니까.

이후에 시장에 나오는 단말기들은 조금 더 소비자 친화적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동통신사 친화적이지 않고. WIPI 기반 서비스에 너무 익숙해서, 그리고 그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서 국산 휴대폰들과 이동통신사들이 어쩌면 혜택을 봤을꺼다. Xperia X1이나 몇몇 외산폰들은 심지어 NATE를 지원도 했었으니까. 없는 휴대폰을 쓰니 불편함도 있긴 했으니까.

iPhone의 출시로 인해 기대되는 부분들은 이런게 아닐까?
1) 이동통신사마다 다른 UI가 없어지는 것 - SKT의 통합메시지함..이 대표적이다 (Blackberry에도 통합메시지함은 없다!!). 단말기 제조업체에서 다른 UI에 맞게 만든 예쁜 메시지함이 분명히 있을텐데 SKT향 단말기들은 모두 통합메시지함이 있다. 다른 메뉴들과 너무 다른, 그리고 너무 느린 UI가 참 답답했다.

2) 일반 폰은 물론 다양한 스마트폰들에 WIFI 내장 - iPhone이나 Blackberry는 WIFI 가 내장되어 있다. 집에 오면 WIFI 표기가 하얗게 바뀌면서 집에서 사용중인 무선공유기에 지정해둔 이름이 뜬다. 그리고 모든 데이터 통신은 3G 망이 아닌 WIFI로. iPhone에 nespot 로그인을 하게 할 뻔 했던 KT.. 얘네도 대단하다.


단말기 시장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iPhone 의 출시, 그리고 루머가 돌고 있는 Blackberry Bold 9700의 내년 출시 예정설까지. 어쩌면 소비자들이 더 많이 경험해보고 더 좋아할 수 있는 단말기들이 늘어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해본다. 그리고 앞으로는 스마트폰도 더 많아지겠지?
Posted by Chanwoo™
Interests/Mobile World2009. 9. 11. 23:41

드디어 손에 BlackBerry Bold 9000 이 들어왔다.

회사에서 정책적으로 스마트폰을 지급한다고 하여 SKT는 옴니아(T-OMNIA / SCH-M490) 과 BlackBerry, KTF는 Xian (SPH-M7200)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옴니아는 디자인 측면에서 현재 사용중인 햅틱2 (SCH-W555) 와 크게 다르지 않고, "모든걸 다 할 수 있게 하였으나, 특출난 것이 없다."는 세간의 평가가 있었기에 pass. KTF의 Xian은 왠지 땡기지 않았다. 사실, 스마트폰 선택이 가능하다고 하고 리스트에 BlackBerry 가 있는 것을 본 순간 이미 마음은 굳어졌다고 보는게 맞을 듯.

아무튼, RIM사의 BlackBerry 단말기 중 유일하게 국내에 출시된 BlackBerry Bold 9000 을 손에 쥐었다. 이미 사무실에서 개봉하여 e-mail 세팅까지 다 마친 상태였지만, 집에 와서 사진을 곁들여 무늬'만' 개봉기를 간략히 써본다.

#1. 박스 개봉 전
커버에 박스가 살포시 들어가 있다.


#2. 외부 커버 해제
곰발바닥 같은 RIM의 BlackBerry 로고가 눈에 확 들어온다.

#3. 박스 상단 개봉
우측에 BlackBerry가 살포시 놓여 있다.

#4. 본체 close-up
Full QWERTY 키패드와 BlackBerry Bold 9000 의 상징과도 같은 트랙볼이 있다. 키패드 크기가 크진 않지만 메일을 주고 받거나 문자 작성할때 전혀 불편함이 없다.

#5. 전원을 켠 모습
메일 설정하고, Google Maps 등을 다운 받은 후의 사진. 우측의 WiFi 표시가 있긴 하지만, 회색으로 처리되어 있다. WiFi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거. 집에서 유무선 공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WiFi를 이용한 웹서핑 및 push mail 수신이 가능하다. 다만, network 를 그냥 검색하면 번번히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SSID 를 직접 입력해주면 바로 잡는다. 집에 들어오면 중앙 상단의 SK Telecom 이 SK Telecom - linksys 로 바뀐다. 집에서는 WiFi가 작동된다는 것

#6. 곰발바닥을 눌러 메뉴를 띄운 모습
Windows Mobile 기반이 아니라 메뉴 이동 속도는 물론 프로그램 로딩 속도도 빠르다. 지금 현재의 모습은 지금 보이는 저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BlackBerry theme 을 별도로 다운 받아서 사용중이기에 순정 theme 과는 조금 다른 느낌. 내일이나 모레쯤 간략한 사용기도 올려봐야겠다.
Posted by Chanw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