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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6 연해주는 우리 조상의 활동 영역
소소한 Issue2008. 10. 16. 15:58

과거 '해동성국'이라 불렸던 발해의 유적이 러시아에서 무더기로 나왔다고 한다.

뉴시스에서 보도한 기사를 보면,

▲ 토기, 자기, 기와, 도가니
발해(698∼926)가 고구려(기원전 37~668)의 전통을 계승한 동북부 영역임을 보여주는 왕성급 유적이 발굴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9월3일부터 10월2일까지 연해주 중북부에 위치하는 발해 유적인 콕샤로프카 평지성(平地城)을 발굴 조사했다.

평지성은 성벽길이 1645m, 전체면적 16만㎡에 달하는 대규모 성이다. 타원형을 이루는 평면형태가 현재까지도 완벽하게 보존돼 있다.

성 안에서는 발해의 전형적인 온돌시설을 갖춘 대규모 건물지와 다수의 유물이 발굴됐다. 건물지는 축조 형태와 규모가 발해의 수도에 위치한 상경성, 서고성 등과 비교된다.

건물의 기초로 모래와 점토를 판축하듯 쌓아올려 대지를 최소 1m 이상 높게 조성해 건물의 위상을 높인 점, 전체적으로 곡(曲) 또는 유(由)자 형을 이루는 온돌구조, 반듯하게 다듬은 판석을 이용한 초석이 열을 이뤄 출토되는 점 등이 매우 흡사하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평지성은 왕성급에 해당하는 발해 유적으로 행정치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전형적인 발해 것임은 물론, 고구려의 전통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적갈색의 띠고리 손잡이가 달린 호(帶狀把手壺), 내만구연호(內彎口緣壺) 등은 형태뿐 아니라 제작기법에서도 고구려의 전통과 비슷하다. ‘ㄱ’자로 꺾어 건물 밖으로 빼는 온돌구조 역시 고구려의 대표적인 유적인 집안 동대자(東臺子)에서 출토된 온돌구조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해무리굽 청자(浙江省 越州窯), 인물문양 토기편, 금도가니 등은 당시 생활상을 반영하는 유물들로 가치가 높다. 특히 토기에 새겨진 인물 문양은 치마를 입은 여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춤을 추는 모습으로 강강술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행정치소 성격의 대규모 성 존재의 확인을 통해 그간 러시아 학계에서 이 지역을 발해영역에서 제외했던 경향과는 달리 연해주 중북부 지역을 발해 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를 확보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발굴성과를 토대로 향후 연차계획을 수립해 콕샤로프카 성을 집중적으로 발굴조사하는 한편, 주변지역 지표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발해와 고구려의 심도 있는 유적·유물 비교연구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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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고 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는 없지만, 엄한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주장하는 허구성을 반박할 수는 있을 것 같다.
Posted by Chanwoo™